일부 중앙언론이 새만금 담수화가 이뤄질 경우 시화호보다 심각한 환경피해가 우려되므로 새만금 물막이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보도한데 대해 농림부와 전북도, 해양수산부 등이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라며 발끈하고 있다.
특히 총리실은 21일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련부처 국장회의를 열어 “새만금사업에 대해 각 부처별로 연구내용이 사전유출돼 단편적인 보도가 나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번 보도의 경위에 대해 책임소재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내용이 사실이라면 새로운 대책을 세워야 하겠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이 보도됐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며 보도경위를 밝혀내겠다는 것.
해양수산부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저서생물 폐사에 의한 COD 증가분이 최소 25ppm에 이른다는 보도는 담수화가 일시에 100% 진행되고 저서생물이 동시에 폐사하는 경우를 상정하고 예측한 것으로 담수화는 1년여의 시간이 소요되고 저서생물의 폐사는 점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상황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또 이러한 예측치는 담수화로 인한 폐사가 이루어진 순간의 1회성 COD 증가분이기 때문에 오염된 담수가 외해로 배출되면 즉시 시정되는 것이라며 담수화에 따른 항구적 오염증가를 나타내는 예측치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보도는 해양연구원이 수행한 새만금환경보전대책을 위한 조사연구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것이며, 연구의 목적으로 여러가지 가상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와 해양연구원은 이날 별도의 기자회견을 통해 보도내용을 해명할 예정이었으나 오히려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취소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