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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사망일 조작 '음모설' 솔솔

보수 성향의 차기 교황을 뽑으려는 보수파의 음모로 교황 요한바오로 2세의 사망일이 조작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5일 보도했다.

 

마치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 코드'의 음모론을 연상시키듯, 차기 교황의 선출을 앞두고 교황의 사망일을 둘러싼 이상한 소문이 로마 교황청 주변에 나돌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음모론 주창자들은 교황이 바티칸 발표 사망일보다 하루 전인 1일 이미 사망했지만, 바티칸이 보수파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사망일을 하루 늦췄다고 주장하고있다.

 

하루의 여유를 더 가짐으로써 전세계 가톨릭교도를 교황의 장례식에 더 많이 끌어들여 가톨릭 역사상 최대의 이벤트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게 보수파의 계산이라는것이다. 또 이 열띤 분위기 속에서 요한 바오로 2세를 빠른 시간 내에 성인으로 추대하고, 요한 바오로 2세와 비슷한 보수적 교리의 인물을 차기 교황으로 뽑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억지처럼 들리는 이 소문은 이탈리아 정부 소식통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특히 진보파 추기경들 사이에 공감을 얻으며 퍼지고 있다.

 

바티칸에 정통한 한 유명한 학자는 "장례식에 거대한 인파를 끌어들이기 위해교황의 마지막 순간에 `오푸스 데이', `네오 카데큐미네이츠' 같은 보수적이고 강력한 단체들과 폴란드인을 동원하기 위한 모든 일들이 행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을 통해 교황을 성인 반열에 올려야 한다는 여론을 조성하고, 보수파가 교황직을 승계하기 위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교황을 뽑을 자격을 가진 전세계 추기경들이 속속 로마로 몰려드는 가운데일부는 요한 바오로 2세 같은 교황을 뽑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고, 또 다른 일부는가톨릭교도가 많은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같은 개도국에서 교황이 나와야 한다고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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