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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길라잡이] 외음부 및 질 칸디다증 예방

근래에 우리나라 기후는 봄이 없어지고 바로 여름으로 가 버린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며, 실지로 그렇게 느낄 수 있습니다. 추워서 난방을 하다 어느 날 갑자기 냉방을 하는 기후는 지구의 엘리뇨현상 때문이라고 하지만 적당한 온도와 생기가 있는 봄 날씨를 느끼지 못하고 바로 여름으로 간다는 것은 우리들에게 매우 큰 아쉬움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금년은 100년 만에 가장 무더운 여름이 온다고 하더니 이제 그렇지 않다고 하는 말들이 언론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어찌되었던 간데 여름은 우리들에게 물놀이, 장거리 여행 등 야외활동을 많이 하게 되어 신체 등이 외부에 많이 노출될 수 있는 계절입니다.

 

그 중에서 여성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칸디다증 예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여름철 산부인과 외래에는 이러한 칸디다증에 걸려 질 분비물이 나오며 외음부 소양증이 심해 찾아오는 환자가 평소보다 휠씬 증가합니다. 특히 소양증은 여성들에게 상당히 곤란한 증세 중 한가지로서 치료를 바로 해 주어야 합니다.

 

여성의 약 75%에서 일생동안 한번의 칸디다증을 경험하며 약 45%의 여성에서는 1년에 2회 이상 경험 할 수가 있습니다.

 

다행히도 만성적으로 재발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또한 이 칸디다증에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장기간 항생제를 사용하거나 임신, 당뇨 등의 경우에 잘 나타납니다.

 

증세로는 외음부의 소양감과 치즈형태의 질 분비물이 나오며 질통증, 성교통, 외음부의 따가움과 자극증세, 뇨시 통증유발, 심한 경우에는 외음순 및 외음부 피부의 부종과 홍반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치료로는 항진균제를 복용할 수 있으며 질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약한 국소 스테로이드의 보조치료로 자극증상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칸디다증은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철에 깨끗하지 못한 물속에 노출되어 있거나, 너무나 오랫동안 물속에 있는 것은 삼가 하여야 하며 물놀이 후에나 오랫동안 앉아서 장거리 운전을 하거나 습기가 많은 들판에서 땀을 많이 흘린 경우, 수험생이나 학생들이 의자에 오랫동안 앉아 공부하는것 등 습기에 많이 노출된 후에는 질 주의를 잘 씻고 건조하게 해주는 것이 좋으며 너무 자극을 줄 정도로 씻거나 자주 씻는 것은 오히려 칸디다증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허리를 조이는 거들이나 패드 등을 삼가야 하며 땀이 잘 흡수되는 속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한 경우에는 짧은 시간만 착용하는 것이 예방에 좋습니다.

 

또한 요즘 국민들 인식이 많이 변하였지만, 항생제를 선호하여 무조건 항생제를 오래 복용하는 경우가 있어 칸디다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임신 중에 분비물이 나오고 소양증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놀라거나 겁낼 필요가 없습니다. 임신 중에 어느 정도 올 수 있는 질환입니다.

 

전문의와 상의하여 적절히 치료하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으며 당뇨인 경우에도 필연적으로 칸디다증이 발생해 고생을 하는데 이때는 당뇨치료와 병행하여 주시면 바로 증세가 호전될 수 있습니다.

 

물놀이나 땀을 많이 내는 일이 많아지는 여름철에 칸디다증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하여 건강하고 추억이 넘치는 즐거운 여름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장동주(전주고려병원 산부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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