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재래시장 등 곳곳 부상 우려...행정 수수방관
연이은 강추위로 인해 거리 곳곳이 빙판으로 이어지면서 주민과 차량에 따른 각종 사고가 번지고 있으나 행정당국이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임실군의 경우 이달 들어 현재까지 내린 누적 적설량은 50cm에 이른 가운데 관내 간선도로를 비롯 시장 등지가 완전히 빙판으로 얼어붙었다.
이 때문에 자동차 접촉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물론 주민들의 부상 등이 속출하고 있으나 행정당국이 나몰라라 하고 있다는 것.
임실장날인 26일에는 주민들이 시장을 보기위해 재래시장을 찾았으나 추운 날씨와 꽁꽁 얼어붙은 길로 인해 상거래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대부분의 시장 진입로가 20∼30cm 높이의 빙판으로 인해 차량진입이 어려운 상태였고 물건을 사려는 방문객들도 연신 비틀 걸음을 연출했다.
또 시장내 곳곳에 쌓인 1∼2m의 눈덩이에서는 햇볕에 녹은 얼음물이 흐르면서 빙판으로 변해 주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위태롭게 하고 있다.
상인들에 따르면“이날 시장을 찾은 방문객과 노약자 등 3∼4명이 빙판에 미끄러져 병원 신세를 진 것으로 안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이밖에 산악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경우도 대부분 빙판길로 인해 바깥나들이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대책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주민들은“집앞의 눈을 치워도 가져다 버릴 장비나 장소가 없다”며 “세금을 징수하는 행정이 최소한의 지원은 해야 할것이 아니냐”며 임실군을 비난했다.
군 관계자는“차량과 인력 부족으로 위험장소와 민원이 들어온 지역부터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며“가능한 읍·면별로 제공한 제설기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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