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원(전 남원시의회 부의장)
이제 정치 문화가 달라졌다.
이젠 유권자들의 생각이 달라져야 한다.
지금까지는 시의원이라기 보다는 면, 동의원의 성격이 더 강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면,동의 구역 개념을 이제 없어질 것으로 본다.
왜냐하면, 선거 구역이 넓어졌기 때문에 의원이라는 분들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다음 또 당선을 위해서 생각하고 연구하고 말라는 것이 기본 생리임으로 앞으로는 자기 면동이라해서 사업이나 예산을 편향적으로 챙기게 되면 다른 더 많은 지역의 주민들로부터 엄청난 저항에 부딪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사업의 우선 순위를 가급적 공정하게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진 일보한 선거제도가 되었다 할 수 있다.
따라서 구역도 넓어졌고 후보다 많아진 만큼 의원을 제대로 골라야 우리들 살림살이가 더 이상 줄어 들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럼 어떤 사람을 골라야 하는가?
첫째는 애향심(愛鄕心)이 강한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헌신코저 하는 마음이 약하면 무능한 사람 또는 도둑놈이 되고야 맙니다. 빈 깡통처럼 소리만 요란할 뿐 비전이 없다.
그런데 그 ‘애향심’이 있는지 없는지 무엇으로 측량할 수 있는가?
부득이 후보들에게 물어 보아야 한다.
“너는 무엇을 하려 의원이 되려 하는가”
“왜 그일을 네가 해야만 하는가?” 이렇게 질문을 던져 보자. 그리고 그가 하고자 하는 일이라고 하는 것이 과연 나와 우리지역 주민들의 삶을 향상 시킬 수 있겠는가?
이제는 의원이 되고자는 분들도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처럼 하드웨어적 공약(길을 뚫는다. 다리를 논다, 등)에 대한 일들을 “○○을 할터이니 밀어 달라” “지금까지 ○○을 내가 다∼했노라”는 거짓말들로 지역 주민들을 더 이상 기만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제 다른 의원들이 증인이 되어서 거짓을 폭로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는 보다 차원 높은 소프트웨어적 발상을 갖은 사람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그럼으로 이제부터는 절대적으로 창의력 있는 사람이 필요한 시대이다.
창의력은 어떤 사람에게 있느냐? 다시 말해서 전문가가 필요하다.
이제야말로 우리들(시민들)의 형편이나 고충을 잘 아는 사람을 대표로 선택해야한다. 음식점에서는 음식업 전문가를 대표로 뽑아 주시고, 땅콩 농장에서는 땅콩 장사를, 구멍가게에서는 구멍가게 전문가를, 영세 서비스업자의 대표, 또는 중소기업 대표자, 운전사 대표, 때밀이 대표, 판매 무억업자 대표이거나 체육 전문가 또는 관광 전문가등 자기의 일을 통해서 느꼈던 고충이나 발전적 비전등을 갖은 사람들을 우리 시의회의 대표로 뽑아주어야 한다.
일평생 경제활동을 해보지도 않은 사람들을 선출해 놓으니 아이디어는 쥐뿔도 없고 행정 공무원들 닥달만하니 공무원들은 더욱 소심해지게 되었다.
자기 살림도 못하는 주제에 어떻게 수만명의 시민들의 고충을 이해라도 하겠는지? 울안에서 주는대로 밥이나 먹어 치우는 집 돼지로는 쓸모가 없다.
농업인들도 축산 전문가, 배추 전문가, 복숭아 전문가 등등 자기의 삶에서 얻어진 경험과 지혜를 우리지역의 미래에 유익하게 쓰여질 것을 고려하여 후보로 도전도 하시고 그런 사람을 뽑아주시면 틀림 없을 것이다.
떨어져도 부끄러운 일이 아니니 자기의 경험과 비전을 남원의 미래를 위하여 바치겠다는 애향심만 있으면 도전하자. 그리고 그런 사람에게 투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직한 사람이어야 한다.
사람은 과오를 저지를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자기의 과오를 인정할 줄 알고 책임질 줄 알고 사과할 줄 아는 솔직한 사람이어야 한다.
그 어떤 이유로도 거짓말, 변명으로 자기의 과오를 합리화 하려는 사람은 이미 도둑 맘보의 소유자이다. 이런 사람은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 이런 사람을 뽑아 놓으면 이미 절반으로 떨어진 우리들의 부동산 가격이 또 절반으로 떨어지고야 말 것 이다.
/주경원(전 남원시의회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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