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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고령사회법제정 1돌행사 전주개최 준비철저 - 김철주

김철주(NGO한국노년유권자연맹 전북연합회 사무처장)

NGO한국노년유권자연맹은 그동안 그늘에 가려져 익숙하지 않은 단체로서, 더구나 우리 전북은 타 지역보다 늦게 지난해 5월에야 전북연합회가 결성되었음을 그나마 다행스럽다.

 

지역적으로 열악한 전북은 고령 인구가 전국 4위이고 특히 임실지역은 전국 1위로서, 인구 유출이 심각하고 그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경제 성장률의 둔화로 세대간 갈등까지 심화되고 있는 암울한 실정 속에서 참으로 다행스러운 것은 본 연맹이 오래 전부터 노인 생존권 및 노인 권익 보호 노력과 더불어 제정을 주창해온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이 노무현 대통령의 정직한 공약이행으로 드디어 지난 2005년 5월 18일 이법이 제정되어 효자 대통령이란 별칭을 얻게 되었다.

 

이에 본 연맹에서는 이법의 제정 1주년을 맞아 전국적인 기념 경축행사를 노무현 대통령 내외와 각 당 대표 및 사회 단체장들을 모시고 개최하여 2005년을 ‘고령사회 대책원년’으로 선포하고 전국 어르신들의 조직적인 결의를 내외에 선포함으로써 노인 등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는 사회 통합을 이루고 김구 선생이 역설한 문화대국으로 세계의 모범 국가를 만들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이러한 뜻 깊은 큰 행사를 우리 고장 전주에서 갖게 된 것은 모든 전북도민과 함께 경축해야 할 일이다.

 

노령기라는 인생 주기는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필연적인 것이다. 시간이 가면 누구나 늙고 노인이 될 수 밖에 없는, 결국 나의 문제인 것이다.

 

모든 노인은 다 나의 부모라고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이만큼 풍요를 누리고 살 수 있음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오직 자식 사랑으로 인내하며 살아오신 노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소외당하고 좁은 골방에서 찬밥 신세로 대우 받아서는 안 되는 소중한 분들이다. 따라서 노년 계층은 구제 대상의 소극적 복지 객체로서만 취급 되기를 거부하고 적극적이고 주체적이며, 합당한 사회 정책의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전북의 자치단체는 고용과 소득보장, 건강증진과 각종 의료제공, 노인들이 여가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사회 활동을 장려하고 노후 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여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보람되며 행복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노인을 위한 의료, 요양제도를 확립. 그에 필요한 전문병원과 시설 등을 갖추고 각종 재해나 범죄와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실버타운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이 행사를 계기로 우리 단체에서는 200만 전북도민의 위상을 높이고 전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비전과 좌표를 설정하여 다각적인 방법으로 노인 사업 등을 많이 유치할 계획이다. 뒤돌아보면 전국적인 큰 행사는 늘 타지역에서만 치러지고 소외당해 왔으나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10월 2일 노인의 날 전국기념식도 매번 우리고장에서 치룰 수 있도록 하여 노인 행사만은 전국의 중심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지역일꾼을 뽑는 지방 선거에서도 노인 복지 문제에 최대한 관심을 가지고 협력하는 입후보자에게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이 기념행사가 전북 도민 모두가 경축하는 마음으로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자치단체 및 모든 기업들의 애정어린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김철주(NGO한국노년유권자연맹 전북연합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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