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패트롤]47만평 부지대금1400여억 완납 불구 투자계획 무소식
LG그룹 산하 기업들이 입주키로 한 군장국가산업단지 47만평이 어떻게 돼 가고 있나.
약 10년전 입주계약 당시 거창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던 이들 기업들의 투자계획이 현재까지 전혀 거론되지 않자 시민들은 답답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토지공사 군산사업단에 따르면 ㈜LG금속(현재 LS산전)이 17만평, LG전자㈜가 20만평, ㈜LG상사가 10만평등 총 47만평에 입주한다고 계약은 한 시기는 지난 1996년 8월.
동압연및 압출업종의 LG금속은 약 5000억원투자에 1340여명고용(2003년기준),가정용 냉장및 냉동고 제조업체인 LG전자는 6000여억원투자에 4000여명의 고용(2002년기준), 수출입업및 의류등의 제조및 판매업종인 LG상사는 3600여억원투자에 3900여명 고용계획(2007년기준)의 사업계획서를 입주계약 당시 관련기관에 각각 제출했었다.
이들 3개사는 지난해 8월까지 총 1425억원의 부지대금을 완납했고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사착공가능일인 공사준공일이 올해말로 다가왔지만 현재까지 이렇다할만한 투자계획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단지 GS칼텍스㈜측이 이들 3개사중 2개사로부터 24만6000평의 부지를 매입하기로 계약을 체결하고 이 부지에 7000여억원을 투자해 LNG터미널을 건설하려고 한다는 소식만 들릴 뿐이다.
GS칼텍스측의 한 관계자는 “이들 2개사로부터 매입키로 계약한 부지의 입주계약를 변경하려면 해당 부지의 개발계획변경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아직 입주계약변경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들고 “오는 5월 31일 지방선거가 끝이 나면 본격적으로 일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군산시는 제조업의 입주와는 달리 연관산업과 지역고용효과가 적을 것이라는 판단아래 LNG터미널의 건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이 터미널의 건설에 진통이 예상된다.
군산시민들은 “당초 LG그룹산하 3개회사가 입주한다고 해서 많은 지역경제발전을 기대했었으나 입주계약 체결 10년이 다 됐는데도 아직까지 계약부지에 대한 명확한 사업계획이 드러나지 않고 있어 답답하다”면서 해당 업체들의 조속한 투자계획발표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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