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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새만금 성토용 흙 절대 부족"

부안·군산·김제서 충당 10% 불과...외지 반입 불가피

새만금 방조제 끝막이 공사 최종완공 현장.../전북일보 자료사진. (desk@jjan.kr)

새만금 내부개발 과정에서 갯벌을 메워 땅을 만드는데 사용될 성토(盛土)용 흙이 절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같은 사실은 새만금 내부는 바다보다 훨씬 낮게 조성되기 때문에 많은 양의 성토용 흙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전북도 등의 그동안의 설명과도 사뭇 다른 것이다.

 

국토연구원은 지난 27일 국무조정실 주재로 열린 새만금 사업추진 관련 관계부처 회의에서 ‘새만금 내부 토지이용 연구용역 추진상황 및 국토종합계획과 연계한 향후 추진계획’ 발표를 통해 “새만금 내부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성토용 흙중 부안과 군산, 김제에서 충당할 수 있는 것은 10%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90%는 외지에서 반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만금 내부개발 과정에서 당초 설명보다 많은 양의 성토용 흙이 필요하며 그 대부분은 부안군과 군산시, 김제시를 벗어난 먼 곳에서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성토원 마련이 내부개발의 애로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

 

성토원을 조달하는 방안으로는 육지흙을 사용하는 방법과 해사(海沙)를 준설해 사용하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으나 2가지 모두 만족할 만한 대안은 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지흙을 이용할 경우 산림훼손과 운송에 따른 먼지날림 등 추가적인 환경피해가 예상되고 운송거리 증가에 따른 경제성 저하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해사를 사용할 경우 방조제 인근이나 내해(內海)에서는 조달할 수 없고 거리가 먼 외해(外海) 공해상에서 준설해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소요비용과 경제적 효율성 저하가 예상된다.

 

그러나 성토원 문제는 분양단가를 결정하는 등 새만금 내부의 경쟁력과 직접 연결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사업추진 과정에서 새로운 환경문제를 불러올 수도 있어 치밀하고 깊숙한 준비와 대안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새만금 내부개발 방안에 대해서는 국토연구원 등이 마련한 6가지 대안중 한시적 해수유통과 동진강→만경강 순차개발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는 농림부가 새만금 내부개발이 20∼30년 뒤의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이미 갯벌이 드러나고 있고 농촌공사도 5월부터 칠면초, 나문제 등 염생식물을 식재할 예정”이라며 “이 부분이라도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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