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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사습 학생전국대회 판소리 '장원 민현경양'

"마음 울리는 참 소리꾼 될 것"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판소리 장원을 차지한 민현경(국립국악고3)양. 2년동안 준비해 학생대사습에 출전했다는 현경양은 첫 도전에서 큰 상을 받는 행운을 잡았다. “그동안 자신이 없어 출전하지 못했어요. 초등학교때 한 번, 중학교때 한 번, 그리고 고등학교때 한 번 전국대회에 출전한 거예요.” 현경양은 98년 정읍사 학생국악대회에서 초등부 종합대상, 2002년 공주명인명창국악대회 중등부 장려상을 탔다.

 

본선 진출만으로도 기뻤다는 현경양은 장원은 꿈도 꾸지 못했다고 했다. 자신의 이름이 불릴때 감격해 눈물까지 흘렸다. 울먹거리느라 수상소감도 제대로 말하지 못한게 안타깝다고.

 

소리는 고수였던 외할아버지의 권유로 9살에 시작했다. “어릴땐 왜 소리를 배워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소리를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소리가 무척 좋아요. 사람의 허를 찌르는 느낌이 있어요. 저도 마음을 울리고 감동을 주는 소리꾼이 되고 싶습니다.”

 

소리통이 커 성음이 좋다는 평가를 듣지만 대신 애원성이 부족하다는 현경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청가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불렀다. 슬픈 내용이지만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해 소리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서울대를 목표로 준비중이라는 수험생 현경양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다. 김수연 김명자 박금희명창에게 소리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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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정 eun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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