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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에 '현대' 옷을 입히는 작가

전북공예품대전 대상 '한병우씨'

한병우씨 대상작품 (desk@jjan.kr)

“공예가 전통에만 머물러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전통만 고집해서는 외국에서 인정받을 수 없기 때문에 우리 전통문화를 현대생활에 접목시키고 싶었어요.”

 

제29회 전북공예품대전에서 ‘전통창호를 응용한 문화상품’을 출품해 대상을 차지한 한병우씨(42). ‘천연염색 솔비’를 운영하며 30여종의 문화상품을 개발, 전주공예품전시관과 서울 인사동, 전북도립미술관 등에 납품하고 있는 그는 이미 지역에서는 공예의 현대적 활용을 고민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수상작 ‘전통창호를 응용한 문화상품’은 한국의 전통문양인 창호와 오방색을 기반으로 모시에 자연염색한 것. 솟대와 저고리 깃을 형상화한 오브제를 첨가해 문발과 조명등, 매트, 시계, 액자 등 생활용품을 제작했다.

 

“처음에는 천연염색만 했지만, 염색만으로는 장기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겠다 싶어 디자인을 배우게 됐습니다. 이번에는 쪽과 양파 껍질, 소목을 두세번씩 복합염색해 자연색에 가깝게 내려고 노력했습니다.”

 

6∼7년 전부터 천연염색을 해 온 한씨는 디자인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어 2002년 호원대 산업디자인과에 편입했다. 현재는 예원예술대 대학원에서 한지미술을 전공하고 있다는 그는 “섬유와 한지 쪽으로 깊은 연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전국공예품대전에서 중소기업중앙회장상을 차지한 한씨는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상 공예부문, 전국춘향미술대전 공예부분 대상, 전국한지공예대전 은상 등 수상경력이 화려하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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