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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주인공인 미래교육, 고창에서 문을 열다

유정기 교육감 직무대행 방문 속 ‘고창 창의‧예술 미래공간 누리고’ 개관… 학생 중심 교육 플랫폼 본격 운영

개관식에서 유정기 교육감 직무대행이 축사를 하고 있다. /박현표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유정기 교육감 직무대행이 23일 고창을 방문해 지역 미래교육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현장을 직접 살폈다. 전북특별자치도고창교육지원청(교육장 한숙경)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고창읍 고창중학교에 조성된 ‘고창 창의‧예술 미래공간 누리고’ 개관식을 열고 학생 중심 미래형 교육 플랫폼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관식에는 유정기 교육감 직무대행을 비롯해 고창군의회 의장, 군의원, 고창 교육가족, 지역 문화예술인, 학부모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누리고’의 출범을 함께 축하했다. 행사는 공간 소개, 학생 축하공연, 시설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무대와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누리고’는 락밴드와 판소리, 댄스 등 예술 활동부터 드론, 웹툰, 학생동아리, 학생의회, 북카페, EBS 자기주도학습센터까지 아우르는 복합 창의‧문화 공간이다. 학생이 주체가 되어 참여하고 기획하는 활동을 중심으로 설계돼 창의적 문제 해결력, 협업 역량, 예술적 감성, 디지털 리터러시를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유정기 교육감 직무대행은 축사를 통해 “누리고는 학생이 스스로 배우고 도전하며 미래를 설계하는 전북형 미래교육의 상징적 공간”이라며 “고창에서 시작되는 학생 중심 교육 모델이 전북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설을 둘러보며 현장 교사와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지역 특색을 살린 교육 콘텐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숙경 교육장은 “누리고는 학교와 지역, 예술과 과학, 전통과 미래가 어우러지는 열린 교육의 장”이라며 “학생이 중심이 되는 고창형 미래교육의 출발점이자,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식전 공연에서는 고창중학교 밴드부 ‘리버브’의 역동적인 무대를 시작으로, 고창초 4학년 이승우 학생의 판소리, 고창남중 음악동아리 ‘별솔하모니’의 크로스오버 연주가 이어져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낸 무대는 ‘누리고’가 지향하는 학생 주도 교육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고창교육지원청은 앞으로 ‘누리고’를 학교 교육을 넘어 지역사회와 연계한 개방형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운영하고, 학생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교육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학생의 꿈과 재능이 지역과 연결되고, 배움이 삶으로 확장되는 교육 생태계 조성이 ‘누리고’를 통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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