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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자치 선거의 기준

선거하면 우리는 고대 그리스사회에서 시민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관리 및 주민대표자를 뽑았던 것이 최초의 선거로 알고 있다.물론 전 시민이 투표를 통해 대표를 선발하고 국가정책을 결정하는 직접민주정이란 정치제도는 그리스에서 유래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과거 공동체사회의 전통을 바탕으로 선거(選擧)를 통해 관리를 선출하는 제도가 있었다.제도적으로는 중국의 제도를 수용한 것이었는데 마을에서 추천하던 향천제(鄕薦制)형태로서 지역의 유지들이 유능한 인재를 뽑아 중앙에 추천하는 형식으로 유지되었고 과거법(科擧法)이 나오면서 향촌에서 선발하던 비중과 역할은 줄었지만 주민들의 천거로 관리에 임용되는 전통은 다양한 형태로 유지되었다.그런데 그 천거 내용을 보면 문선(文選), 무선(武選), 치선(治選), 예선(藝選), 서선(胥選)으로 문예 및 무예능력과 함께 기술,예술,행정력 등을 고려하여 개인들의 역량을 다양하게 나누어 천거하였음을 보여준다.또한 추천시 그 인물의 지혜로움(知)과 이웃에 대한 인정(仁)ㆍ사리분별력(聖)ㆍ결단의 분명함(義)ㆍ공평무사함(忠)ㆍ갈등해소능력(和)을 고려하여. 추천하고 선발하였다.이같은 기준으로 선발된 인물들은 그야말로 존경과 후세들의 귀감을 받는 존재로서 봉사와 책임을 수행하였다.

 

이제 새로운 지방자치의 주역을 뽑는 날이다.각 후보자는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뽑힘을 받고자 노력하였고 유권자는 신중히 이들을 선택하는 날이다.혹시 인물을 모르겠으면 다시 한번 최대한 선거공약과 그가 지내온 삶에 대한 자료를 꼼꼼히 따져서 적어도 앞서 우리 조상들이 기준으로 삼았던 항목에 비추어 좋은 평가를 받는 사람을 가려야 겠다.특히,실현성도 없고 잠시 선거시기에만 활용되는 공약을 한 사람들에게는 절대 표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생각된다.헛된 꿈과 좌절감이 우리 사회에 너무나 많은 불신을 낳았기에 가장 신경써서 따져야할 부분이다.더구나 이번 부터는 지방의원의 경우 공식적으로 세비까지 받는 존재가 되었으니 더욱 신중에 신중을 기해 선출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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