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도시락 나눔의 집' 건립 1억원 기부
“누구를 돕지도 않고 도움도 받지 안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우리는 자신도 인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탤런트 생활 등을 하며 주위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온정이 필요한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돌려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 아닐까요”
14일 개소한 정읍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 건립에 1억원을 기부한 탤런트 정애리씨(46).
월드비전 친선대사이기도 한 그녀는 그동안 봉사현장에서 몸소 체험한 사연들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집 ‘사람은 버리는게 아니잖아요’ 인세 수익금 등으로 건립된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 개소식 참석차 정읍을 찾았다.
지난 89년 촬영차 방문한 한 영아원에서 부모로부터 버림 받은 아이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직접 접한 뒤 봉사의 길을 걷게 됐다는 정씨는 아직도 매주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이 곳 영아원을 방문해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다.
지난 17년동안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웃고 울면서 느낀 나눔의 기쁨과 보람을 널리 알려 ‘사랑의 릴레이’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는 그녀는 자신의 기부금 등으로 건립된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을 둘러보며 연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촬영으로 몇차례 도내에 온 것 이외에는 전북과 별다른 인연이 없는 그녀지만 몇달 전 도내에 쏟아진 폭설로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것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는 등 아름다운 나눔의 표상으로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2004년 10월 월드비전 친선대사로 위촉된 정씨는 “지난해 몽골에 갔을 때 온몸에 화상을 입은 13살 소녀를 보고 성형수술을 해주고 싶었지만 피부이식수술을 받을 수도 없을 만큼 건강상태가 좋지않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며 국내 뿐 아니라 제3세계의 불우아동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도 당부했다.
정씨는 “마음이 이끌리는데로 어려운 이웃들과 애환을 함께 하다보니 벌써 17년의 세월이 흘렸다”며 “앞으로도 작은 힘이나마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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