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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산림의 소중함을 알자 - 유근희

유근희(산림조합중앙회 전라북도지회 지회장)

우리 임업은 농업에 비해 임목의 생산기간이 길고, 자연 조건에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토지에 대한 요구도가 낮으며 성숙기가 일정하지 않다.

 

산림의 기능으로는 여러 가지 주요기능이 있으나 먼저 공익적 기능을 살펴보면 이수조절기능, 국토보전기능, 보건휴양기능, 생활환경개선 기능 등이 있는데 2003년말 현재 산림의 공익기능 총평가액이 58조 8813억원으로 평가되어 국민 1인당 약 124만원의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두웠던 시대 헐벗은 산림이 70년대 치산녹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산림자원화 정책으로 산림자원이 증가되고 있다.

 

70년도 당시 ha당 입목의 평균축적이 11㎥이었던 것이 2004년도에는 76㎥/ha로 증가되었고 앞으로 2020년에는 약 118㎥으로 전망되고 있어 솎아베기(간벌)를 필요로 하는 숲이 약 82%(2영급 15%, 3영급 39%, 4영급 28%)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임분을 건전한 산림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임업기계화가 필수적으로 실현되어야 한다.

 

임업이 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친환경적이고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작업체계의 개발과 안정적인 국산재 공급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임목수확은 인력으로 수행하기에는 생산성이 낮고 힘들기 때문에 임업기계화가 필연적이라 할 수 있다.

 

임업은 대표적인 3D 업종으로 농산촌의 노동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하여 높은 노동력 부담과 생산비용의 경감을 시급히 해결해야 하며, 노동의 안정성, 효율성, 수급성을 위해서 임업기계화가 유일한 대안이라 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그 산림에 맞고 활용할 임업기계장비에 맞는 친 환경적인 임도망이 개설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산림은 지세가 험준하여 목재생산비중 운반비가 생산비의 70%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므로 임도망이 없이는 합리적인 산림경영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개설된 임도가 ha당 약 2.5m로서 임업선진국인 일본이 약 4m/ha, 미국이 10m/ha, 독일이 약 40m/ha로 아직도 우리나라는 빈약한 임도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임도가 개설되어야 한다.

 

한편 열대림 파괴와 화석연료로 인한 대기오염등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인하여 세계적인 기상이변이 일어나 재앙이 뒤따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매년 연례행사처럼 태풍과 장마, 산불로 인해 반복된 수해와 산사태가 일어나 농경지 및 가옥의 침수, 매몰 등으로 많은 재산피해와 인명피해가 일어나고 있으며 개발이라는 명분아래 무분별한 난개발로 인한 산림내 훼손지를 야계사방, 산지사방, 해안사방 사업등을 적지적소에 실행하여 소중한 국민의 재산과 인명피해가 더 이상 없도록 해야 하며,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통하여 건강한 숲, 아름다운숲 으로 만들어 웰빙시대에 모든 국민이 숲의 소중함을 느끼며 휴식을 취할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산림경영(Sustainable Forest Management)원칙에 입각하여 산림이 갖는 사회 , 환경적인 다양한 기능들이 조화롭게 발현될수 있도록

 

국민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동참하여 우리의 산림을 생태적으로 건전한 산림으로 가꾸고 산림이 제공하는 경제적 편익이 증진되도록 하여 산림이 지닌 공익적 기능이 유지증진 될 수 있도록 산림자원을 소중하게 경영, 관리해 나갈 때 우리의 아름다운 산림을 후손에게 물려 줄 수 있을 것이다.

 

/유근희(산림조합중앙회 전라북도지회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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