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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유치 우수기업을 가다] 군산 'BTX코리아'-자동차부품 조달 동맥역할

GM대우 70개업체 순회 부품운송서 납품까지

군산 산업단지에 문을 연 BTX코리아 군산공장은 GM대우 군산공장에 부품을 조달하고 있다...사진은 자동차 부품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 BTX코리아 군산공장 내부 모습과 박성준 대표이사.../BTX코리아 군산공장 제공 (desk@jjan.kr)

자동차 한 대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부품의 수는 대략 2∼3만개. 이런 이유 때문에 자동차산업은 많은 연관 산업과 협력업체들로 구성된다. 부품의 수가 많다보니 생산공장에서는 적절한 시점에 적당한 양을 제때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2002년 군산시 소룡동 국가산업단지에 군산공장 문을 연 (주)BTX코리아(대표이사 박성준)는 바로 ‘GM대우 군산공장의 동맥’과 같은 역할을 하는 자동차부품 물류업체. 지난 1997년 7월 대우차 군산공장 납품업무를 시작한 뒤 지난 2002년 군산공장을 신축했고, 2003년에는 물류센터와 GM대우 군산공장 공식순회업체로 선정됐다. 자본금은 50억원, 지난해 매출액은 170억원이며 이 가운데 군산공장의 매출액이 130여억원에 이른다.

 

이 회사는 GM대우의 대표적인 SCM(공급망관리:supply chain management)업체. SCM은 제품생산을 위한 프로세스를 부품조달에서 생산계획, 납품, 재고관리 등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관리 솔루션을 말한다.

 

각 협력업체의 물류비를 절감하게 되고, 자동차공장 부근에 물류센터를 운영해 적정한 재고유지와 함께 긴급상황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 이 회사 역시 GM대우 군산공장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이미 1982년 ‘대림화물’이라는 이름으로 자동차부품을 운송·납품을 시작해 20여년이 넘는 노하우를 축적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물류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이 분야의 중견업체다.

 

이 회사의 주업무는 경기와 인천 43개 업체, 반월·시화와 충청권 27개업체 등의 GM대우 협력업체의 부품을 순회해 운송한다. 운송이 주업무지만 공장의 생산계획과 실시간 연동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송에서 납품까지 모든 물류정보를 웹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물류 비쥬얼화’를 갖췄다.

 

BTX코리아는 또 군산공장을 중심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GM대우의 생산확대와 글로벌 아웃소싱에 맞춘 발빠른 준비에 들어간 것. 박성준대표이사는 “GM대우의 세계적인 물류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글로벌 아우소싱에 발맞춰 해외부품수입 조달물류, 수입통관업무, 보세창고 운영 등을 통해 ‘GM대우의 안정적인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라세티 후속모델 생산에 맞춰 현 군산공장 인근에 2만여평을 사달여 추가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04년에는 전북도로부터 내국인 투자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군산공장 투자로 이미 지역에서 80여명의 인력을 채용했고, 내년께 추가로 200여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군산공장 생활 4년째에 접어든 이 회사는 군산지역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각종 산업단지 인프라가 더욱 확충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산업계의 필요한 인력을 제때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전문화된 인력교육기관 활성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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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각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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