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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시공자측 입장만 부각" "KTX익산 논란 각계입장 배려"

제12차 전북일보 독자위원회 정기회의...애정어린 쓴소리 잇따라

전북일보사 7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12차 정기회의에서 위원들이 열띤토론을 벌이고 있다.../이강민기자 (desk@jjan.kr)

전북일보 독자위원회(위원장 김광호)가 27일 본사 7층 회의실에서 제12차 정기회의를 가졌다. 김광호 위원장의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서정일·라대곤 부위원장을 비롯해 계정희·고재훈·고희숙·조혜자 위원, 본사 서창훈 사장과 김남곤 전무이사·박인환 주필·한제욱 총무국장·최동성 편집국장·백성일 판매광고국장·박대홍 제작국장 등이 참석,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전북일보의 옴부즈맨 역할을 맡고 있는 독자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취재와 편집 등 신문 전반에 걸쳐 애정어린 쓴소리와 지적을 잇따라 내놓았다. 특히 지역현안에 대한 균형있는 보도를 집중적으로 제기했고, 밝은 기사 발굴 및 의정감시 강화 등 전북의 대표 지역신문으로서의 다양한 역할을 주문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광호 위원장은 “전주지역 재개발 관련 기사의 경우 지나치게 시공자측의 관점에서 재개발의 긍정적인 면만 부각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분담계약과 도급계약의 문제점과 위험성을 지적하는 등 시공자는 물론 입주자의 입장도 고려하는 균형감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또 “언론보도로 인해 선의의 피해를 당하는 사람들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주문했다.

 

서정일 부위원장은 “가급적이면 지역의 밝은 기사를 부각하는데 관심을 가져달라”면서 “조만간 추석이 다가오는 데 추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획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재훈 위원(남원)은 “최근 도내 쟁점사안 가운데 하나인 KTX익산역 이전논란의 경우 전북일보에는 전북도의 입장이 크게 실리지 않았다”면서 “지역현안에 대해 각계의 입장을 고루 배려하는 등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계정희 위원(남원)은 “출산 등 국가적 사안에 대해 지방의회 의원들이 어떻게 의정활동을 하는지 등을 촘촘하게 취재해 지면에 담아달라”면서 “지역의 농특산물을 조망할 수 있도록 품질은 물론 유통과정까지 아우르는 시리즈기사가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고희숙 위원(전주)은 “최근들어 정신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투신자살 등의 기사를 배치할 때 단순한 사실전달에 치중하지 말고 스트레스에 대한 분석 및 청소년 정신건강 관련 기획 등 이면을 들여다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혜자 위원(김제)과 라대곤 부위원장도 “독자들에게 더욱 다가가는 신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창훈 사장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토론이 이뤄졌다”면서 “‘양약 일수록 입에 쓰다’는 말처럼 독자위원들의 고언을 가슴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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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epicure@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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