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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생활체육동호인 전국체전 참가 확대를

이영조(전북도의원)

10월은 보건·체육의 달이다. 인간의 기초 자본인 체력의 함양과 자기를 관리하는 건강의 유지는 생활의 모든 요건 가운데 가장 기본이다. 지난 15일은 신외무물(身外無物)이라는 신체 제일주의를 표방하는 최고의 의미가 함축된 법정 기념일인‘체육의 날’이기도 하다.

 

사회적으로 이날은 마치 운동하는 이들을 위한 특정인의 날이라고 믿는 경향이 강한데 이것은 그릇된 생각인 듯하다. 체육에 대한 국민의식은 생활체육의 보급이나 체육활동을 통한 건실한 체력축적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왕성한 기력과 단단한 근육, 굳센 골격만이 몸과 마음의 전부라는 데서 체력과 기력을 으뜸으로 한다.

 

우리가 대하는 스포츠맨십을 지닌 사람치고, 옹졸하고 편협하고, 아집과 독선, 배타심을 가진 이는 거의 없다. 이것은 마치 큰 바다가 맑고 흐린 물을 가리지 않듯이 이는 곧 다름 아닌 굳센 체력과 아름다운 마음의 급원지(給源池)인 것이다.

 

‘힘차게 미래로, 하나 되어 세계로’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제87회 전국체육대회가 17일부터 23일까지 경북 김천시에서 개최됐다. 그동안 엘리트 체육의 제전이였던 전국체전이 동호인에게도 그 참여의 길이 활짝 열리게 되었는데, 동호인 마라톤을 비롯하여 양궁 컴파운드, 여자복싱, 당구, 산악, 바둑, 궁도(학생부), 족구 등 12개 전시종목에서 일반인의 참가가 허용돼 전국 동호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아름다운 체육정신은 국력의 바탕인 굳센 체력을 더해준다. 우리나라는 이로 인해 질서와 공익이 다져지는 문화국민의 자세를 돋보이게 되리라고 믿는다. 세계로 향하는 우리의 스포츠는 항상 우리 국력, 그 이상을 해냈고, 이를통해 국민에게 큰 용기와 자긍심을 심어주는 불씨가 되었다.

 

이번 체전에서 부분적으로 시도했지만 앞으로 전국체전은 몇몇 엘리트 체육인들의 기량을 다투는 각축장이 아니라 수십만 생활체육 동호인에게도 그 참여의 길이 열려 많은 국민들이 체력(경기력)을 국력으로 삼고‘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임을 알고 생활 속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영조(전북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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