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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냄비 시종식 최금자사관 "작은 정성이면 큰 사랑됩니다"

"27년째 사랑의 종...경제 어려워도 이웃사랑 변함없어요"

“작은 정성으로 이웃에게 큰 사랑을 나눠줄 수 있습니다.”

 

구세군 전라지방 본영이 주최, 11일 오전 전주 객사에서 열린 ‘2006년도 자선냄비 시종식’에 참석한 구세군 전주교회 최금자 사관(54)은 “전주시민 60만명이 100원씩만 정성을 모아도 불우 이웃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구세군 사관학교를 졸업, 지난 1979년부터 27년째 세모(歲暮)의 거리에서 사랑의 종을 울리고 있다는 최사관은 “경제가 어려워도 자선냄비를 통해 전해지는 이웃 사랑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최사관은 또 “지난해에는 무명으로 100만원이 든 봉투를 넣고 간 시민도 있다”며 “부유층 보다는 오히려 저소득층이나 서민들이 이웃사랑에 더 관심을 갖고 참여한다”고 소개했다.

 

최사관은 “전주지역 구세군교회에서 활동하는 여사관은 모두 2명”이라며 “간혹 거리의 취객들이 자원봉사자들에게 시비를 걸어올 때 가장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구세군 전라지방 본영은 이날 시종식에 이어 12일부터 24일 자정까지 전주와 익산·군산·정읍을 비롯, 고속도로 여산·정읍휴게소 등 모두 10곳에 자선냄비를 설치, 일제히 모금활동에 들어간다.

 

전주에서는 전주우체국과 코아백화점앞, 옛 전풍백화점 사거리에 자선냄비가 놓인다.

 

구세군측은 “전자화폐 회사와 함께 전주 차없는 거리에 버스단말기 모양의 디지털 자선냄비를 설치한다”며 “시민·학생들이 교통카드를 이용, 버스 1회 요금만으로도 충분히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78주년을 맞는 구세군 자선냄비는 전국적으로 30억원, 도내에서는 7000만원(전주 1600만원)을 목표액으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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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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