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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학교폭력을 배우자 - 류창열

류창열(전북청소년폭력예방재단부지부장)

학교폭력은 범죄다. 그 범죄는 심각하다.

 

정부에서는 학교폭펵을 4대폭력의 하나로 그 폭력을 일소해보려는 대책을 세워 언론을 통하여 부르짖고 있지만 학교폭력은 줄어 들지 않고 그 통계수치는 더 흉포화 되어 있는 실정이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설립된 이후 12년을 매일 같이 학교폭력의 예방을 위해 연구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은 학교폭력예방 전문단체로서 전북지부는 전주시 진북동에 자리를 잡고 활동한지 1년이 지났다.

 

학교폭력으로 괴로움을 당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상담과 교육을 실시하면서 느낀 것은 학교폭력을 단순히 학생들간의 싸움으로 생각하고, 학교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즉, 남의 일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12년동안 연구하고 체험한 학교폭력은 모든폭력의 근원이 될 수도 있으며 범죄로써 발전하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데 문제점을 제시할 수 있다. 학교폭력으로 인하여 자살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정신적으로 영원한 불구자가 되거나 그 가족에게 주는 고통은 평생을 한숨과 눈물로 보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한다.

 

이렇게 엄청난 학교폭력은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우리 인류가 존재하는 한 없어질 수 없는 것이다.

 

가정에서 부부, 가족간에 의견불일치로 다툼이 있듯이 학교 내 학새들간에도 우발적으로, 감정적으로, 오해로, 이성간의 문제로, 욕심 등등 학생들 사이에서 다툼은 계속되고 있다.

 

왜 이러한 학교폭력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지 그 이유를 우선 세가지만 말하고 싶다.

 

첫째, 학교폭력은 가정에서부터 시작한다.

 

가정이 건전해야 한다. 학생들은 어린시절부터 가정의 환경에 의해서 성향이 결정된다. 사랑과 책임감으로 이루어진 가정에서는 비록 그 가정이 빈곤할지라도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가정이 행복하지 못하고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그 결과는 폭력으로 나타난다.

 

모든 학부모들이 학교폭력의 책임은 그 환경을 만들어주고 인정해주는 가정에서부터 발생한다는 것을 알고 가정을 잘 지키도록 하여야 한다.

 

둘째, 사회가 책임을 져야 한다.

 

가정환경도 중요하지만 사회환경은 더 중요하다고 본다. 학교폭력은 범죄라고 생각할 때 사회가 그 범죄를 내 일이고, 내 자녀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대처해야 한다. 전라북도에는 자치단체가 있고 학교가 있고 많은 종교단체 등 많은 지도자들이 있지만 학교폭력 사실에 대하여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이 몇이나 되느냐에 따라 그 관심이 적을 때 우리 전북의 학생들은 불행한 것이다.

 

그 대책은 우리 전북인 모두가 책임을 지고 대처하지 않으면 학교폭력은 독버섯처럼 그 수가 점점 늘어날 것이다.

 

셋째, 학교폭력의 실상을 알고 배워야 한다.

 

의사가 병을 알지 못하고 어떻게 치료할 수 있겠는가.

 

학교폭력도 마찬가지다. 학교폭력에 대하여 교육을 통하여 배우고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학교폭력을 치료할 수 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은 발족한 이래 12년동안 학교폭력만 연구하고, 그 대책을 교육당국에 건의함으로써 예방활동을 펼쳐왔다. 학교폭력예방단체로서는 국내유일한 전문기관으로 전북지부가 발족하여 그동안 전주 진북동에서 활동하면서 2006년도 2회에 걸쳐 200여명 이상의 전문인을 양성하였다. 2007년도 전반기 교육으로 4월 27일과 28일 교육을 실시하여 학교폭력예방활동을 확대하고자 한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여 교육을 받고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하여 이해하고, 교육에 참석하여 학교폭력을 줄이는데 동조자가 되었으면 한다.

 

특히, 도·시의회 의원들과 종교인들이 교육에 많이 참석하여 학교폭력을 이해하고 의정활동에 반영이 되었으면 한다. 그것이 도민의 바람이고, 학교당국과 학생들의 바람일 것이다.

 

/류창열(전북청소년폭력예방재단부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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