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과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한 장애인 채용박람회가 25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장애인 및 가족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애인 복지증진에 기여한 모범장애인에게 전주시장상과 전주시의회 의장상 등이 수여됐으며, 형편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또한 기념식에서는 농아인 수화 노래를 비롯해 장애인 장기자랑과 매직쇼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기념식과 함께 열린 채용박람회에는 네추럴하우징, 전북재활협회 등 7개 업체와 300여명의 장애인들이 참여, 활발한 구직 및 채용상담이 벌어졌다. 그러나 장애인 및 가족 등 참여자는 지난해에 비해 많이 증가한 반면 취업지원을 신청한 장애인은 80여명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채용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16명이 늘어난 36명이었으나, 업체가 7곳으로 제한돼 있고 나이제한이 있어 실제 취업률은 더 낮기 때문이다.
행사에 참석한 김모씨(67, 지체장애 2급)는 “예전에 경비업체에 근무한 경력 있어 지원이라도 해보고자 왔는데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업체에서 꺼린다 ”며 어려움을 토로했고, 김상구 전주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50)은 “더 많은 사람이 취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명이라도 취업을 해서 장기고용이 보장되는 게 필요한 것 같다”며 “기초수급자의 경우 취업이 제한을 받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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