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터미널(주) "공익적 차원서 폐쇄 보류" 결정
폐쇄 위기에 몰렸던 김제 고속버스 터미널이 김제시와 회사측의 협의로 폐쇄 위기를 벗어나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사태를 막을 수 있게 됐다.
김제시 요촌동 소재 고속버스 터미널 운영권자인 금호터미널(주))(금호고속과는 별도의 법인)은 올 1월부터 4월까지 대략 3970만원의 적자를 기록, 연간 약 1억2000여만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고속버스 터미널을 폐지할 계획이다고 지난달 김제시에 입장을 전달했다.
김제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하루 8대(우등 6대, 일반 2대)의 버스가 평일에는 11회(우등 8회, 일반 3회), 주말에는 13회(우등 10회, 일반 3회) 서울에 한해 운행, 터미널이 폐쇄될 경우 김제시민들의 큰 불편이 우려됐다.
이같은 실저에서 김제시와 금호터미널측은 지난달 21일 1차 협의를 갖고 상호 입장을 확인하고 이에대한 대책을 협의했다.
이날 금호터미널측은 “적자폭이 너무 커 터미널을 폐지할 계획으로, 고속버스는 현 시외버스 공용터미널을 이용하면 된다”고 밝혔으며, 김제시는 “김제의 여건상 고속버스 터미널 폐지는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후 김제시와 금호터미널측은 지난달 31일 2차 협상을 다시 갖고 상호 의견조율에 나섰다.
이자리에서 김제시는 “앞으로 혁신도시와 산업단지, 김제공항 등의 개발시 지역경제 활성화로 고속버스 터미널 이용 수요가 충족될 수 있는 만큼 공익적 측면에서 터미널의 폐쇄를 재검토 해달라”고 요구, 터미널측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제고속버스 터미널 관계자는 “적자폭이 너무 커 터미널 폐쇄를 검토했으나 김제시의 강력한 폐쇄 반대 요구가 있었고, 또한 공익적인 측면에서 볼 때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폐쇄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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