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이란 용어는 일반적으로 회의를 뜻한다.하지만 1660년과 1688년 국왕의 소집없이 열린 영국의회를 말하기도 하고 미국에서는 통상 노조 종교 교육단체의 연차총회나 정당의 전국대회를 일컬을때 사용한다.우리나라도 지식기반사회로 진입하면서 컨벤션이란 말이 낯설지 않을 정도로 친숙해져 가고 있다.광주에 있는 김대중컨벤션센터가 개관하면서 컨벤션 센터와 컨벤션 산업이라는 말이 인구에 널리 회자되고 있다.
컨벤션 산업이란 대규모 회의를 할 수 있는 회의산업이다.교통과 관광 숙박등 타 분야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고 부가가치가 높은 만큼 각나라마다 컨벤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안간 힘을 쏟고 있다.우리나라에도 서울에 코엑스,부산에 벡스코,대구에 엑스코,창원에 세코 ,한국국제전시장,제주 국제컨벤션센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7개가 있다.하지만 심지어 예식업소까지 컨벤션 센터라 이름 붙여 고객을 확보하고 있을 정도로 상업적 유행어가 되었다.
전주시가 김완주시장 재직 당시부터 컨벤션 센터 유치에 나서고 있다.송하진 시장도 김지사와 컨벤션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태스크 포스팀 구성까지 마친 상태다.전주시는 종합경기장 부지 36600여평에다 민자 1800억원 가량을 유치해서 중소 규모의 컨벤션센터를 짓기로 하고 2005년 도로부터 무상양여를 받아 놓았다.이를 위해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돼 있는 종합경기장 부지를 상업용지로 변경하는 도시기본계획일부 변경안을 통과시켜 놓는 등 행정적인 절차 이행에 착수했다.
그러나 전주시가 뒤늦게 컨벤션 센터를 종합경기장 부지에 건설하겠다고 나선 것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연간 국제회의 등이 몇차례 있을 지도 모른 상황에서 컨벤션 센터를 건립하는 것은 자칫 적자를 면치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이미 전주보다 여건이 좋은 제주와 광주에서도 적자를 보고 있다.또 혁신도시에다 규모와 목적은 다르지만 컨벤션센터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중복 투자가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다 열섬화를 겪고 있는 전주 도심에 민간으로 하여금 컨벤션 센터를 짓기로 한 것은 특혜시비가 뒤따를 수 있다.공항도 없어 고도로 전락해 가는 전주시에 컨벤션센터를 건립한다는 건 논란의 여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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