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를 노래하는 지평선! 황금색 파도를 타다’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3일 개막한 제9회 김제 지평선축제가 7일 벽골제 특설무대에서 2만여명의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희망놀이를 대동적으로 펼치면서 5일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금번 축제는 국내 유일의 농경문화를 주제로 각각이 다른 73개의 프로그램과 50여개의 상설체험장을 운영,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는 평가속에 지역문화축제로는 드물게 110여만명의 관광객이 축제 현장을 찾아, 지역축제의 한계점을 극복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게 축제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국내 관계자는 물론 중국, 네팔, 베트남 등 농경문화권 정부 관계자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대거 방문, 지평선축제가 이미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음을 반증했다.
7일 저녁, 벽골제 특설무대에서 열린 폐막 피날레시에는 김제시민의 장으로 선정된 가수 현숙 씨에 대한 상장 수여와 중국 흑룡강성에서 초청된 김제인들에게 축제기간 동안 모은 사랑의 좀도리쌀(싯가 2000여만원 상당)을 전달하며 일제시대 조국을 떠나 타국에서 힘들게 서러운 삶을 살며 돌아올 수 없었던 우리민족의 슬픈역사를 경각시키고 의미를 부여하는 계기를 마련해 참석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금번 축제는 행사장의 구성과 프로그램의 내실, 관광객 유치 등 모든 면에서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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