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원광대병원 소아과 병동에서는 아주 뜻깊은 특별 행사가 펼쳐졌다.
의대병원 소아과 병동에서 입원 치료중인 소아 환자들과 병원 부속 원심어린이집 유치원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인형극을 열고 있었다.
어린이 문화예술학교와 원광대병원 주최로 열린 이날의 인형극은 몸과 마음이 아픈 어린이 환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면서 마음의 투병 의지를 일깨워주기 위해 마련된 특별 이벤트였다.
흰 장갑과 흰 공하나 보여주는 신나고 즐거운 게임으로 반칙을 해도 눈 감아 주는 엉망진창의 규칙 속에서 벌어지는 즐거운 공놀이를 다룬 ‘희한한 게임’과 ‘점점이’ ‘내친구 큰배통’ 등 세가지 인형극이 무대 공연에 올려졌다.
인형의 움직일때마다 소아동 환자 어린이들은 너나없이 유쾌한 환호성을 지르며 잠시나마 병마의 시름을 잊고 동심의 세계로 돌아갔다.
유치원생 어린이들과 함께 금새 친구가 되어 웃음보를 떠뜨리는 이날의 소아병동 에는 하루종일 어린이들의 웃음소리에 모처럼 활기가 넘쳐나고 가득했다.
임정식 병원장은 “한참 뛰어 놀며 재롱을 부릴 어린이들이 병상에 누워 병마와 싸우는 모습이 무척 안타까워 이같은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아동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앞으로도 치료에 도움이 되는 많은 위안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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