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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窓] 군산시민 응집력이 힘이다 - 안봉호

안봉호(군산본부장)

요즘 군산시민들의 얼굴표정이 과거에 비해 한층 밝아졌다.

 

시민들의 걸음걸이에도 다소 활기가 찬 것같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시민들의 얼굴에 '군산에 미래가 없다'는 표정이 많았으나 이제는 그같은 표정을 찾아보기 힘들다.

 

전국 최대 규모 81홀인 골프장의 완공에 이어 전국 최초의 관광어항인 비응어항의 준공, 두산인프라코어의 투자확정과 현대중공업의 입주소식, 내항재개발기본계획확정등으로 지역발전의 기대심리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대기업들의 입주소식으로 그동안 땅꺼지게 걱정했던 군장국가산업단지의 분양율이 85%수준을 넘어섬에 따라 이제는 오히려 다른 산업단지의 조성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음식점등 상경기가 꿈틀대고 있고 하락세를 지속하던 땅값이 20%올랐느니, 30% 상승했느니 하는 말도 오가고 있다.

 

브레이크없는 감소세로 정치·경제적으로 군산을 힘들게 했던 인구조차 최근에는 증가세로 돌아설 기미가 보이고 있다.

 

반가운 일이다.

 

한 시민은 '군산이 이제야 잘 돌아 가는 것같아 좋다'며 최근의 군산상황을 표현하기도 했다.

 

오늘날 군산의 이같은 상황은 군산의 풍부한 발전잠재력과 함께 공무원은 물론 뜻있는 시민들이 '좌절감에서 벗어나 군산을 발전시켜 보자'며 똘똘 뭉친 결과라는데 이견이 없다.

 

특히 시 공무원들이 불철주야 대기업의 유치에 노력해 왔고 지역발전을 위해 중앙관계부처를 열심히 뛰어 다닌 점이 돋보인다.

 

그러나 여기서 군산시의 발전이 멈출 수는 없다. 아직도 지역개발을 위해 할 일이 많다.

 

최근 군산상공회의소가 지역발전을 위해 '군산항 준설토를 새만금매립재로 활용하자'고 한 제안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할 책무가 시공무원과 시민들앞에 떨어졌다.

 

군산항을 활성화하고 새만금내부를 조속히 개발함으로써 조성되는 새로운 매립지를 군산을 위해 활용할 수 있어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있는 대안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군산항의 준설토를 새만금 매립재로 활용한다면 군산항의 수심을 16m∼20m까지 확보할 수 있어 군산항의 발목을 끈질지게 잡고 있는 토사매립현상을 반영구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

 

이럴경우 컨테이너선등 대형 외항선들이 수심걱정없이 입출항, 다른 항만과의 경쟁력면에서도 뒤지지 않아 군산항은 중국등 대동북아 허브포트로 자리 잡을 수 있고 그야말로 항구도시 군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다.

 

또한 새만금방조제 외측 해역이나 육상에서 확보가 어려운 새만금매립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매립지를 만들어 기업도시개발용지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문제는 이 제안이 제안으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이 제안이 군산발전과 직결되는 만큼 시공무원은 물론 시민들이 응집력을 발휘, 대정부투쟁을 통해 실현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군산시민의 힘은 위대하다.

 

과거 폐항이 거론됐던 비응항을 군산시민들이 응집력을 발휘, 오늘날 전국 최초의 관광어항으로 만들어 놓지 않았던가.

 

또한 제방정상부보다 낮게 설계돼 있던 새만금방조제도로를 서명운동등을 통해 제방정상부로 올려 놓음으로써 조류의 흐름만을 막는 단순기능의 방조제를 관광개념이 도입된 방조제로 조성하고 있지 않은가.

 

이제 또 군산항준설토를 새만금매립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군산시민이 다시 위대한 힘을 발휘해야 할 시점이 도래했다.

 

/안봉호(군산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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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호 ahnb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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