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야적시위 13일 중단 시사
지난 10일 부터 군청 앞에서 강행되는 진안군 농민회의 야적시위와 관련, 진안군이 사태 조기수습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진안군은 12일 오전 군수실에서 김완주 농협 군지부장을 비롯한 관내 4개 단위농협장들과 함께 이번 시위와 관련된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동은 송영선 군수의 긴급 제안으로 이뤄졌다.
이번 회의에서 군과 농협 측은 군 농민회 측에서 바라는 4개 요구안 가운데 핵심이 된 ‘쌀값 보장’부분을 일부 수용하는 쪽으로 뜻을 같이했다.
수입쌀 반입금지, 수입쇠고기 하나로마트 판매금지 등 나머지 요구안에 대해서는 농협중앙회 차원에서 해결할 문제이거나 현실성이 낮다는 이유 등으로 협상안에서 잠정 제외했다.
전우기 군 농민회장은 “군과 농협 측에서 제시한 협상안을 검토한 후 자체 회의를 거쳐 투쟁지속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해, 빠르면 13일 쯤 야적시위가 중단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진안군 농민회는 이달 말 까지 계속될 천막농성을 위해 쌀 1000여 포를 군청 광장과 농협 군지부 앞에 쌓아놓고 야적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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