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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우울증

지난 6일 강화도에서 초병 2명을 차로 치어 1명을 죽이고 조총과 수류탄을 탈취한 조영국은 우울증 환자라는 것이 밝혀졌다. 우울증은 단순한 정신적 질병이 아니라 자살이나 살인까지도 서슴치 않는 무서운 정신 질환이다.

 

우리 주위에서도 멀쩡한 사람이 자살한 경우가 있는데 우울증이 그 원인인때가 의외로 많아 세인들을 놀라게 한다. 조영국이는 비가 오는날이면 우울증이 심해 충동범죄를 저질르고 싶었다고 한다.이처럼 우울증에 빠진 사람은 슬픔, 절망,자기 비하, 식욕감퇴, 불면증등 일상생활에서의 열정이나 활력의 감퇴를 갖게된다 히포크라테스가 울증(Melancholia)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우리가 기분이 우울하면 멜랑콜리 하다고 표현하는것도 여기서 연유한다.

 

가끔은 철학자들에게도 우울증이 발견되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19세기 덴마크 실존 철학자 키에르케에콜이다. 그의 철학 전반이 어두운것도 그의 정신질병과 무관치 않다. 우울증은 그증상이 나타나는 형태가 사람에 따라 다양한데 일시적이거나 항구적인 경우 가볍거나 심한 경우가 있다. 우울증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욱 흔하며 발생빈도는 남성의 경우는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고 여성의 경우는 35_ 45세 사이가 가장 높다고 한다.

 

우울증의 원인은 여려가지인데 어렸을때 부모를 잃은것처럼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었을때는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한다. 일상생활의 여려가지 스트레스도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원인 이외에도 생화학적인 원인으로 대뇌에서 생성되는 모노아민 (Monoamines)가운데 노르에피네피린이나 세로토닌 분비과정의 결함을 들을수 있다. 이화확물질의 양 또는 활성도가 낮어서 우울한 기분을 유발할수도 있다

 

현대 의학은 우울증 치료에 대한 여려가지 방법이 있다. 아무튼 우울증이란 개인의 문제이면서도 사회적 문제이기도 하다는 것은 이번 조영국의 총기 탈취사건에 따른 범죄에서도 나타났다.

 

현대 범죄의 특징은 자기와 아무 관계도 없는 불특정 다수에 대한 범죄이다. 현대사회 물질문명의 지나친 경쟁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새로운 정신질환을 낳게 하고 있다. 우울증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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