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매입만 끝난 채 공사가 중단되고 있는 김제공항 부지를 유채꽃 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총 479억원을 들여 김제공항 부지 153만5천㎡(약 48만평)를 매입했으나 감사원의 항공수요 문제 제기로 수년째 본 공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제공항 부지는 지난 2006년부터 관리주체인 서울지방항공청이 김제시에 위탁해 농업용 임대 경작지로 활용되고 있는데 2006년과 2007년 각각 1억4천400만원과 1억7천100만원의 임대수입을 올려 김제시와 서울지방항공청이 50%씩 배분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북도가 김제공항 유휴부지 활용을 통한 수익 증대 목적으로 김제공항 부지에 유채꽃 관광단지를 조성하자는 취지의 의견서를 서울지방항공청에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그간 배추밭으로 사용되던 김제공항 부지가 이번에는 유채꽃 단지로 조성되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전북도의 김제공항 재추진 정책 의지가 결여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01년 이후 470억원 규모의 엄청난 예산이 투입된 김제공항 부지가 본 용도가 아닌 농작물 용도로만 논의되고 있어 공항건설 정책의 일관성을 잃었다는 비난을 낳고 있다.
도 관계자는 "놀리고 있는 공항 부지에 유채꽃을 심으면 바이오 디젤을 대량 생산할 수 있어 전북도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단지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