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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용담다목적댐의 역할 - 정형희

정형희(용담댐관리단장)

오는 22일은 제14회 '세계물의 날'이다. 국제연합(UN)에서는 매년 3월22일을 ''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로 정하고 물에 대한 중요성 인식과 물 문제 해결에 세계 각국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이번 물의 날은 '물 의식 향상 및 환경 친화적 수자원사업의 공감대 형성'이라는 슬로건으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물의 날을 맞아 전북지역의 용수공급원이자 금강 하류 홍수조절의 첨병인 용담댐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용담댐은 국내에서 5번째로 큰 댐으로서 정상 운영된 지 벌써 7년째 접어들고 있다. 댐건설 과정 9년 동안은 환경파괴, 수리권다툼 등 건설에 따른 역효과 논쟁이 줄을 이었으나, 준공 이후 댐 운영은 성공적인 사례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현재 우리지역은 봄가뭄이 지속되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용담댐의 용수공급량은 유입량의 20배 이상 수준인 초당 26톤으로써 전북지역 수돗물 공급은 물론 하천유지용수를 풍부하게 방류해 지역주민과 자연생태계에 생명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낙차를 이용한 수력발전으로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한편, 용수공급과 발전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중 25억여원을 생활지원, 육영사업 등으로 지역주민을 위해 매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용담댐은 진안의 마이산과 더불어 우리지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을 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이토록 용담댐이 유용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2007년도 집중호우 덕분이었다. 작년 8월 하순 부터 9월 중순 사이에 528mm의 집중호우로 무려 4억톤의 홍수량이 밀려왔으나 전량 댐에 가두었다.

 

막대한 홍수피해를 발생시켰을 홍수량을 댐에 가둠으로써 홍수피해를 방지했고 이 물은 요즈음 같은 갈수기에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지역에 어떠한 가뭄이 온다 해도 홍수기 전까지 용수공급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이렇듯 용담댐은 국가 기간시설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 주민들께서도 생명수인 용담호 물을 더 아껴쓰고, 깨끗하게 보전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정형희(용담댐관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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