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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산불악몽' 없었다

선거철·주말 휴일 였지만 전국 17건 도내 3건 발생

식목일이면 어김없이 등장했던 '산불악몽'이 올해도 비껴갔다. 제63주년 식목일이자 한식이 낀 이번 주말·휴일을 맞아 '올해 최대 산불고비를 맞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비교적 잠잠하게 지나갔기 때문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식목일인 5일의 경우 도내지역은 2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6일에도 1건에 불과했다. 전국적으로는 5일 0시부터 6일 오후 5시까지 모두 17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는 해마다 식목일만 되면 크고작은 산불이 잇따랐었다는 점에서 관계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 것.

 

특히 올해의 경우 △2006년 공휴일에서 제외된 식목일이 토요일인 데다 △막바지 국회의원 선거운동기간을 맞아 일선에서 산불예방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과 산불감시대원 등의 산불경계 약화 우려 △봄철 건조일수 증가 등 3가지 악재(惡材)가 겹쳐 올해 산불에 대한 우려가 컸었다.

 

한편 지난 2005년 도내지역의 산불발생건수는 46건이었으며, 식목일 전후에 비가 자주 내렸던 지난해와 2006년은 24건과 12건에 그쳤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비가 많이 내리면서 식목일 산불이 두드러지지 않았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교적 평이하게 지나갔다"면서 "5일 장수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해당 자치단체가 보고를 하지 않아 공식집계에서 빠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5일 오후 남원에서 산불을 혼자 끄려던 80대 노인이 연기에 질식해 숨진 일은 안타깝다"면서 "산과 인접된 곳에서 논·밭두렁이나 쓰레기를 절대로 태우지 말고 혹시라도 산불이 나면 혼자서 끄려 하지 말고 곧바로 신고부터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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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epicure@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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