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쇄신안 따라 농어촌 치안상황 맞춰 부활
경찰청이 지구대를 파출소로 적극 전환하겠다는 발표에 따라 도내에는 몇 곳의 파출소가 부활할 지 시민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경찰청은 최근 6개 분야에 대해 발표한 경찰 쇄신안에는 민생접점부서인 지구대의 치안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지구대 치안역량 강화안은 관할지역이 넓은 지구대와 치안수요가 많은 일부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지구대를 파출소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3년 단시간에 많은 인원을 집중 투입해 사건을 조기 해결하고 지휘계통 단순화로 업무 집중도를 높인다는 이유로 3~5개 파출소를 묶어 만든 지구대가 일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파출소가 지구대로 개편된 뒤 현장출동률과 검거율 등이 떨어져 치안 구멍이 생겼다는 비판도 있었다. 일부 농어촌 주민들은 대도시에는 지구대가 적합할 지 모르지만 시골은 파출소가 사라져 불안감이 커진다는 불만도 종종 제기하곤 했다.
현재 도내에는 지구대 48곳, 파출소, 73곳, 치안센터 108곳이 운영 중에 있다. 농어촌 지역의 치안상황에 맞춰 지난 2006년 64개이던 지구대가 5차례의 개선을 통해 48개로 줄어 든 대신 당시 15개이던 파출소는 73개로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도내에서는 농촌파출소 등이 순차적으로 부활해 왔기 때문에 쇄신안에 따라 새로 만들어지는 파출소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파출소로 전환될 지구대는 근무인원인 60명 이상인 곳이 대부분인 것으로 논의되는데 도내에는 경찰관이 가장 많은 지구대가 54명에 불과하다"며 "본청의 개편안이 나와야 구체화되겠지만 전북의 경우 파출소로 나뉠 지구대는 5곳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