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좌석 10만석 확보·시상내역 확대…국제영화제 위상 업그레이드"
내년이면 10회를 맞는 '2009 전주국제영화제'.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영화제가 10회를 맞는 내년에는 더 많은 관객들이 전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에 걸맞는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올해 발생했던 문제들에 대비책을 세우고 영화제가 국제적 위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문제가 됐던 부분은 좌석 부족과 숙박 문제. 민위원장은 "올해 좌석수를 3000석 정도 늘렸는데도 부족했다"며 "내년에는 더 확대, 10만석 정도의 좌석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상영관 규모나 상영횟수 등을 조절, 평일 좌석수를 줄이고 관객이 집중되는 주말 좌석수를 늘릴 계획이다. 부족했던 숙박시설에 대한 대안으로는 전주시청 앞 잔디밭을 텐트촌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감독상을 추가하고 상금을 대폭 늘리는 등 시상내역을 확대, 국제영화제로서 위상을 한단계 더 높일 계획이다. 민위원장은 "시상제도가 확대되면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작품들이 전주영화제를 찾아올 것"이라며 "전주가 신인감독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반 시민들의 참여욕구가 높은 개막식 경우, 무료로 참여하고 개막식을 축하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개막작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대목. 민위원장은 "현재 발표할 수는 없지만 10회를 위한 영화가 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10회를 위한 영화'는 한지전문인의 인생을 담은 영화로 임권택 감독이 제작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개막날짜는 매년 4월 마지막주 목요일로 고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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