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출범에 따라 지난 4월 사직서를 제출했던 한국농촌공사 임수진 사장이 지난 18일 이임식을 갖고 전격 퇴임했다.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1년 3개월 여만의 일이다.
임 전 사장은 관심사인 향후 행보에 대해선 언급을 회피한 채 농촌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정부에 사의를 표명한 농촌공사 임 전 사장은 지난 17일 제출했던 사직서가 전격 수리됨에 따라 하루뒤인 18일 이임식을 갖고 전격 퇴임했다.
이날 퇴임은 "새정부 출범 특별감사를 제대로 받고 명예스럽게 물러나겠다"는 임 전 사장의 내제된 지론에서 비롯됐다는 게 최 측근의 설명이다.
임 전 사장은 향후 발걸음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거처에 대해선 아직 정한 바 없으며, 농촌출신인 만큼 지역 농민들을 위해 일하지 않겠냐"란 말로 향후 거취를 내비쳤다.
농민운동가로 활동해 오다 지난 1995년 진안군 민선군수로 취임한 임 전 사장은 3차례 연임한뒤 지난 2007년 3월 12월 한국농촌공사 사장으로 취임했었다.
임 전 사장은 지난 15개월동안 재임시절, 한국농촌공사를 선진기업 수준의 경영에 오르도록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내외적으로 공사 재도약을 위한 각종 제도 마련, 협치체제 구축, 수요자 중심 경영, 성장동력 확보 등 각종 농업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한 관료형 CEO로 통했다.
침체기에 있던 농촌에 대해 도농교류촉진법, 새만금특별법 추진, 식품산업기본법, 저수지부지활용특별법, 신활력사업 이관, 신재생에너지 사업, ERP 도입 등을 통해 재도약 발판을 마련한 공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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