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8 07:24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정부·청와대
일반기사

"뼈저린 반성하고 있다"

"美 쇠고기 30개월령이하 못받아 들이면 수입 안해"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쇠고기 파문'등 최근 국정혼란 사태에 대한 특별기자회견을 마친 후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desk@jjan.kr)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쇠고기사태에 대해 "아무리 시급한 국가적 현안이라 하더라도 국민이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국민이 무엇을 바라는지 잘 챙겨봤어야 했다"면서 "저와 정부는 이 점에 대해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특별기자회견에서 "식탁안전에 대한 국민요구를 꼼꼼히 헤아리지 못했고 자신보다 자녀의 건강을 더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면서 "취임 두달 만에 맞은 이번 일을 통해 얻은 교훈을 재임 기간 내내 되새기면서 국정에 임하겠으며, 국민과 소통하면서 반대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이 쇠고기사태로 인해 국민들에게 사과한 것은 지난달 19일에 이어 두번째다.

 

이 대통령은 '재협상' 대신 '추가협상'을 택한 과정을 설명하면서 "미국이 30개월령 이하 쇠고기 수입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리는 고시를 보류하고 수입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어떤 경우에도 30개월령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는 우리 식탁에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 대통령은 특히 "대선공약이었던 대운하사업도 국민이 반대한다면 추진하지 않겠다"면서 "공기업 선진화, 규제개혁, 교육제도 개선 등 선진국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지만 가스·물·전기·건강보험 등은 민영화계획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한미FTA(자유무역협정)는 한미 양국 정부가 이미 합의한 것으로 어떤 수정도 있을 수 없고 부시 대통령 정부 재임중에 한미 FTA가 통과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반드시 경제를 살리겠다. 국내외 기업이 마음 놓고 투자할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겠다"면서 "이제 새로 시작해야 할 시간인 만큼 두려운 마음으로 겸손하게 다시 국민 여러분에게 다가가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진우 epicure@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