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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아' 감초 연기 볼만 하죠?

신다은, SBS '행복합니다' 서 열연

시청률 23~24%를 달리는 SBS TV 주말극 '행복합니다'에는 늘 구박받으면서도 꿋꿋하게 '뻔뻔한' 인물이 있다. 주인공 박회장 집의 더부살이 쫑아다. '삐삐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쫑아는 매사 대책없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눈길을 끌고 있다. 쫑아로 6개월 째 살고 있는 배우 신다은(21)은 "구박받으며, 눈치보며 살아가는동안 쫑아는 나름대로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은 것 같다.

 

맷집을 단단하게 키웠기때문에 앞으로 누구보다 세상을 잘 살아갈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1일 오후 경기 고양시 탄현 SBS 제작센터에서 만난 그는 실제로는 쫑아의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스물 한 살의 나이답지 않게 차분하고 사려 깊었다. "제가 실제 쫑아는 아니잖아요.(웃음) 사실 '애늙은이', '노인네 같다'는 소리를 자주 들어요. 연기를 시작한 후 고민을 많이 해서 그런 것 같아요. 우리 엄마도 '너 왜 그렇게 노인네 같은 소리를 하니'라며 종종 타박하세요." 쫑아는 박회장 사모님 이세영 여사(이휘향 분)의 시골 먼 친척으로 이여사로부터 늘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다. 이여사는 고아 신세인 쫑아를 집안 일이나 거들며 살라고 데려왔지만 쫑아는 요리조리 피해다니면서 집안일은 하지도 않는다. 대신 여기저기 참견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박회장 집에서 온갖 일에 참견을 하니까 세트 촬영이 있는 날이면 첫 신부터 마지막 신까지 다 걸리는 경우가 많아요. 이방 저방 다 돌아다니며 한마디씩 하거든요.(웃음)" 시청자가 보기에는 사고뭉치 말괄량이이지만 신다은은 쫑아에 대해 "가진 것도 없고 배운 것도 없지만 기죽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이 기특하다"며 지지를 보냈다.

 

'행복합니다'의 김용진 SBS 책임프로듀서는 "신인인데도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고 있다. 늘 연구하는 성실한 자세를 높이 산다"고 전했다. 상명대 연극학과에 재학 중인 그는 2005년 뮤지컬 '루나틱'으로 데뷔한 뒤 연극'순정만화', '숨은 그림 찾기', '클로져' 등에 출연하며 기본기를 다졌다.

 

그러다 지난해 7월 KBS 2TV '드라마시티 - 명문대가 뭐길래'에서 가수 지망생을연기하며 브라운관으로 진출했고, 이어 MBC TV '뉴하트'에서 새침데기 인턴을 연기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어려서 엄마가 많은 것을 배우게 해주셨어요. 서예, 바둑, 검도, 수영, 종이접기 등을 모두 따로 배웠어요. 그중에서 제가 좋아했던 것이 춤추고 노래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뮤지컬 배우의 꿈을 키웠죠. 그런데 연기를 하다보니 노래, 춤보다 연기를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더 들기 시작했어요.

 

노래, 춤은 못해도 연기 잘한다는 소리는 듣고 싶어졌어요." 연기에 대한 욕심을 키우면서 그는 점점 진지해져갔다. "대학교에 입학할 때까지만 해도 제게는 하늘이 아주 파랗게 맑았어요. 그런데 연기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하면서 점점 진지해졌어요. 연기자는 캐릭터를 통해 인생을 공짜로 배운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 연기를 하는 지금이 너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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