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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女택시기사 살해 용의자 '추적중'

성범죄 전력의 30대 남성

익산 여자 택시기사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전북 익산경찰서는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추적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숨진 택시기사 김모(47.여) 씨의 택시 안에서 지문을 채취, 도내 성범죄 전력자들의 지문과 대조작업을 벌여 30대 중반의 남성 A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 용의자는 10여 년 전에 성범죄를 저질러 구속 수감된 적이 있으며 익산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직전에 김씨의 택시 조수석에 타고 있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던 흰색 반소매 옷차림의 남성과 일치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는 사건 이후에 열차를 이용해 수도권으로 이동했으며 최근 행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신병 확보를 위해 A씨의 거주지를 비롯한 연고지에 수사팀을 급파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빠르면 10일 공개수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A씨의 신병을 확보할 경우 사건 현장에 남아있던 담배꽁초의 타액 등을 통해 DNA를 확인, 용의자의 DNA와 대조해 긴급체포할 계획이다.

 

한편 부검 결과 숨진 김씨는 머리를 둔기로 맞고 목이 졸려 살해된 것으로 추정됐다.

 

김씨는 지난 1일 오후 8시께 익산시 영등동 모 택시회사에서 택시를 몰고 나간 뒤 이날 자정께 연락이 끊겼으며 4일 오후 군산시 대야면 구 만경대교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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