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교육청, 중학생대상 영어캠프 마쳐

장수 와룡휴양림에서 열린 장수교육청의 제3회 영어캠프에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들이 소개되고 있다. (desk@jjan.kr)

장수교육청(교육장 신병호)이 관내 중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외국어 구사능력을 향상시키고, 세계화 시대에 대응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하계영어캠프를 운영했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와룡휴양림에서 열린 이번 여름 캠프에는 외국인 12명과 영어교사 5명이 학생들과 합숙하면서 영어로만 진행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영어구사에 대한 자신감을 기르는데 주력했다.

박성빈군(장계중 1년)은 "필리핀 원어민이 엄마처럼 포근하고 친근해 많은 대화를 통해 필리핀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제 외국인을 만나도 자신 있게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로 세 번째 실시한 영어캠프에는 교육장과 학무과장이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해 체험활동을 함으로써 학생들의 사기를 진작시켰다.

신병호 교육장은 "필리핀 영어보조교사들의 열성적인 모습에서 이들이 한국 문화에 잘 적응해 가는 것 같아 기쁘다"면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외국어 구사능력이 다른 나라에 비해 좋지 않다는 언론의 비판적인 문제 제기도 있었지만 열심히 가르치고 배우려는 교사와 학생들의 모습에서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 12명은 장수 관내에 거주하는 필리핀계 국제결혼 이주 여성으로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