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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나쯤이야…" 쓰레기봉투에 음식찌꺼기 버려

재활용품 분리 외면

27일 전주시 덕진동 종합경기장 주변 '단독주택 재활용품 이동식 분리수거함'에 제대로 분리배출되지 않은 재활용품이 담겨져 있다. 이강민(lgm19740@jjan.kr)

쓰레기 분리배출이 정착되지 않으면서 시민의식의 부재가 지적되고 있다. 도심 곳곳에 설치된 적지않은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에 각기 다른 종류의 쓰레기들이 섞여 있고, 상당수 음식물쓰레기 배출함에는 여전히 비닐과 음식물이 분리되지 않은 채 버려지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해 11월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 여론에 따라 지난 3월까지 관내에 '단독주택 재활용품 이동식 분리수거함' 1,400여개를 설치했다.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은 주택 또는 상가 밀집지역 등에 유리병·페트병류·플라스틱류·비닐류·고철과 캔류 등 보통 5∼6개의 종류로 재활용품을 분리해 배출하도록 마련했다. 또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용기는 8월말 현재 공동주택(6,400여개)과 단독주택(6,800여개)에 1만3,200여개를 비치했다.

 

하지만 도심 곳곳에 설치한 일부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에는 비닐·플라스틱류 등이 분리되지 않은 채 담거져 있다. 또 적지않은 음식물쓰레기용기에는 비치를 시작한 뒤부터 지적된 것과 같이 음식물과 비닐이 같이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27일 전주시 덕진동 종합경기장 주변의 일부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의 페트병류 칸에는 형광등과 종이 포장상자가 버려졌고 고철 칸에는 플라스틱용기가, 플라스틱류에는 비닐봉지 뭉치 등이 있었다. 또 1m 가량 떨어진 음식물쓰레기용기의 뚜껑을 열자 검은 비닐 봉지가 음식물과 같이 담겨 있었고, 일부 비닐봉지는 음식물찌꺼기와 함께 입구 부분에 붙어 있었다.

 

인근 주민 유순자씨(52·여)는 "쓰레기 분리배출은 습관인 만큼 이에 소홀한 사람은 고치기 힘들다"면서 "쓰레기 분리배출의 정착은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음식물 쓰레기용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내년에는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집집마다 무료로 개별용기를 배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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