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수씨
연꽃 줄기를 앵글에 담고, 일러스트로 재구성한 색다른 전시가 마련됐다.
9일까지 익산 솜리예술회관에서 열렸던 초대전이 익산보석박물관 전시실로 무대를 옮겼다.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 주제는 '죽음 그리고 부활'.
사진작가 유성수씨가 연꽃을 파인더에 담은 지 벌써 삼심여년이 흘렀다.
그는 오랫동안 연대를 소재로 선과 점의 구성, 여백을 이용해 사진의 추상적인 이미지로 표현했다.
그래서 사진 제목은 '죽음'이 됐고, 컴퓨터 일러스트로 재구성 작업을 거쳐 '부활'이라는 이름이 덧붙었다.
이번 전시엔 지난해 가을·겨울 전주 덕진공원 연못에 핀 연자(蓮子), 그 그림자 '반영'을 소재로 '행복' '휴식' '사랑'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들을 형상화한 총 33점의 작품들이 선보였다.
유씨는 "아름답지 않아 보이는 연꽃 줄기도 들여다보면 그 안에서 안정감을 숨어 있다"며 "완벽한 아름다움에는 늘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씨는 전북도민일보 사진기자, 한국사진작가협회 익산지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새마을전국사진공모전 최우수상(국무총리상), 전주전국사진촬영대회 금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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