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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산에 난대성 식물 늘었다

전북녹색연합 준비위 조사, 새박·산검양옻나무 등 850여종 확인

위부터 털조장나무, 산검양옻나무, 노랑제비꽃, 새박 (desk@jjan.kr)

전주시를 비롯한 인근지역 주민들에게 허파 역할을 하고 있는 모악산에서 서식하는 식물의 종이 900여 종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북한계지로 여겨지는 모악산에서 난대성 식물들이 발견돼 주목된다.

 

전북녹색연합 준비위원회는 생태계 조사단을 구성, 지난 4월 초부터 완주군과 김제시에 걸쳐 있는 모악산에 대한 식물 분포상태를 조사한 결과 모두 850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전북녹색연합 준비위는 이와 함께 다음 달까지 추가조사를 진행할 경우 50여 종이 더 확인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준비위의 조사결과는 지난 1998년 발표된 699종에 비해 200여종이 추가된 것으로 모악산의 식물 다양성이 높음을 재확인한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모악산에 자생하는 난대성 식물은 털조장나무, 산검양옻나무, 노랑하늘타리, 새박, 나도물통이 등이며, 이중 산검양옻나무와 노랑하늘타리, 새박은 처음 확인됐다.

 

또 무등산과 조계산 등 전남 일부지역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에 모악산에서 발견된 털조장나무는 10여개체가 있지만 등산로 주변에 분포해 훼손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한반도에서 분포 범위가 좁은 개상사화(붉노랑상사화), 꽃창포, 너도바람꽃, 두루미천남성, 말나리, 뻐꾹나리, 쥐방울덩굴, 태백제비꽃, 토현삼 등 9종의 희귀식물도 관찰됐다.

 

전북녹색연합 준비위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조사를 계속해 모악산 전체 식물상과 난대성 식물, 희귀식물 등을 발굴함과 동시에 모악산의 학술적 환경적 가치를 밝혀 '모악산 식물상 조사결과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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