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2년만에 부활한 진안군민의 날 행사가 주민들과 호흡할 수 있는 차별화된 대군민 축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군민의 날 행사는 겉치레에 치우쳤던 지난해 고원축제와 달리 먹고·보고·즐기는 '3GO'행태의 지역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내실을 기한 게 특징. 그런 만큼 볼거리도 크게 강화했다. 수몰민들의 애환을 담은 연극 '꿈꾸는 수퍼맨'이며,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동춘서커스', 그리고 인기에 영합한 '웃찾사 공연' 등이 새로이 가미된 '제46회 군민의날 및 제14회 마이문화제'행사.
전국적인 우수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실제 이번 행사와 관련, 진안군민의 날 행사는 우수축제로 선정돼 전북도로부터 5000만원의 예산지원을 받게 됐다. 저비용 고효율의 대표축제로 인정받은 셈이다.
지난 23일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은 군의원들도 예년과 달리 볼거리 일색인 색다른 프로그램에 관심을 표명하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성공을 예감하고 있다.
이번 군민 대축제는 '함께하는 우리 어울리는 우리, 우리는 행복한 진안인'이란 주제로 오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동안 공설운동장, 문예체육회관, 북부마이산 등 진안읍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마이산 일대를 가족과 함께 거니는 '진안관광걷기대회'로 시작될 이번 행사는 마이산신제당에서 채화된 성화에 대해 11개 읍면을 거쳐 군청광장에 안치하는 것으로 축포를 쏘아올리게 된다.
JTV방영 '마이산골 사랑의 콘서트'를 끝으로 첫날 행사를 마친 뒤에는 12일 오전 10시 성화봉송과 함께 이뤄지는 기념식에 이어 식후행사로 어렵사리 마련한 공군의장대 의장쇼가 진행된다.
참가 주민들의 무료함을 달래주는 행사로 중식은 물론 행사 중간중간에 술과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이벤트를 따로 마련한 것도 주민들을 배려한 서비스.
이 행사를 주관한 전명권 행정지원과장은 "모든 행사는 지역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게 특징"이라며 "군민 모두가 한 데 어우러져 화합을 이룰 수 있는 대승적인 축제로 승화시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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