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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콘서트 27일 월드컵경기장

음악인생 40주년의 歌王무대

올해로 음악인생 40주년을 맞은 '가왕(歌王)' 조용필이 5년 만에 전주를 찾았다.

 

27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 모인 관객들은 두시간 반 내내 그의 히트곡이었던 '꿈' '고추잠자리' '킬라만자로의 표범' '단발머리' 등을 한마음이 되어 불렀다.

 

공연장에 온 이들은 상당수가 서민이었다. 크고 작은 걱정거리를 지니고 있을 그들은 공연장에선 걱정도 털어냈다. 한 가수 앞에서 모두가 뜨거운 감동의 물결을 이어갔다.

 

특히 전주는 대중가수의 공연이 잘 안되는 지역이다. 하지만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이만한 갈채를 받는 것은 값진 기록.

 

스포츠 시설로만 알려져 있던 월드컵 경기장에서 이런 대형 콘서트를 기획했다는 점도 큰 성과다.

 

상반기 공연과 미국 공연을 포함해 총 23회가 펼쳐지는 조용필 4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는 조용필 공연 역사상 가장 큰 규모. 이번 콘서트는 전주MBC와 전북은행이 공동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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