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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갈등 해법 찾는다] "공해문제 제기뒤 정부·기업·대학 동참"

'리제네시스' 주창자 해럴드 미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 카운티에서 조직된 '리제네시스'의 주창자인 '해럴드 미첼'은 한 개인이 공동체에 만연한 갈등을 해결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여준 인물이다.

 

"스파르탄버그 카운티의 아크라이트와 포리스트 파크 공동체는 인구 5000명 정도가 사는 매우 낙후된 지역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이곳에서 살았는데, 본인과 가족, 지역주민들의 건강에 이상 징후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주민들이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원인 모를 낙태가 이어지면서 해럴드는 폐쇄된 공장들이 원인일 수 있다는 생각에 다다랐다.

 

"마을을 돌아다니며 자료를 수집하고, 대지를 조사했어요. 대지 곳곳 깊숙이 오염물질이 스며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죠."

 

해럴드는 지역주민들을 모아 비영리 조직인 '리제네시스'를 만드는 한편 이곳을 담당하는 지역 환경보호국에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해럴드는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데도 탁월할 리더십을 발휘했다. 환경보호국 조사에서 오염 물질이 다량 발견되자, 이를 근거로 관련기관과 단체 등 이해관계자들을 일일이 방문했다.

 

해럴드가 문제를 제기한지 3년 후인 2000년 주정부, 스파르탄버그 시와 카운티, 기업, 대학을 한데 묶는 파트너십이 공식적으로 형성되었다.

 

"폐허 속에 마약과 매춘이 횡행하던 지역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리제네시스는 환경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와 사회 전반에 대한 재생 프로그램을 가동시키고 있어요."

 

해럴드는 갈등 해결에 대한 지도력을 인정 받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원의원에 당선되었고, 리제네시스 운동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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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모 kimk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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