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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서 50kg 짜리 대형 호박 수확

진안 김용호씨 농가

김한규 마을이장과 김정현 노인회 총무가 대형 호박을 들어보이고 있다. (desk@jjan.kr)

진안에서 50kg이 넘는 대형 호박이 수확돼 지역농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진안 원반월마을 김용호씨(53) 고추 밭(3300㎡) 주변에서 대형 호박이 수확된 때는 지난 10월 초.

 

발견 당시, 이 호박은 커다란 박을 연상케 할 만큼 주변에 열린 일반 호박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고.

 

크기 측정 결과, 가로 지름이 63cm, 세로(높이)는 70cm를 육박하는 이 대형 호박은 그 무게만해도 일반 호박(4∼5kg)의 10배가 넘는 55.17kg이나 나간다.

 

그 둘레 역시 성인 키를 훌쩍 넘는 180cm. 밑면만 주저앉지 않았다면 2m를 육박할 만큼 크다. 이 때문에 성인 2명이 거들어야 양쪽에서 겨우 들 정도이며, 양팔을 길게 뻗어야 감싸안을 수 있다.

 

이 마을 노인회 총무 김정현씨(72)는 "칠십 평생 이 같이 큰 호박은 처음 본다. 듣도 보고 못한 호박이 우리 마을에 나타난 것은 '좋은 징조'라 생각하고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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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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