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9 03:39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전시·공연
일반기사

[공연] 피아니스트 김정원 전주공연 21일 소리전당

건반위에 흐르는 은은한 선율 긴 겨울밤을 녹이다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는 음악을 하는 사람들의 사명이라고 생각해요. 음악이 너무 좋기 때문에, 내가 이 음악으로 많은 위로를 받기 때문에,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통해 나와 같은 즐거움과 위로를 받기를 원하죠."

 

피아니스트 김정원. 그가 다시 전주를 찾는다. 21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섬세한 감성과 강렬한 카리스마, 내면의 깊이까지 고루 갖춘 그는 만 14세의 나이로 빈 국립 음대에 최연소로 수석입학하고 '뵈젠도르퍼 국제 피아노 콩쿨'에서 우승하는 등 국제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국내와 유럽 무대는 물론, 일본 및 미주 등으로 음악적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그가 지난해 클래식 아티스트로서는 시도된 바 없는 12개 도시 전국 투어 리사이틀에 나선 것은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대한 책임감 때문.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 라스트신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며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에게 전국 투어는 전혀 무모한 도전이 아니었고, 올해 역시 18개 도시를 찾는 여행을 즐겁게 이어가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슈만과 쇼팽, 라흐마니노프 등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로, 피아노 로맨티시즘을 꽃피운 최고 작곡가들의 숨겨진 보석같은 곡들을 소개한다. 바흐-부조니 '샤콘느', 쇼팽 '뱃노래 F샤프장조, 작품 60', 슈만 '빈 사육제, 작품 26', 차이코프스키 '세 개의 작품', 라흐마니노프 '소나타 라흐마니노프 제2번 B플랫단조, 작품 36' 등이 연주된다.

 

탄탄한 기교를 바탕으로 완벽한 균형미를 살려내는 동시에 섬세하면서도 풍부한 터치로 유려한 연주를 선보이는 그와의 만남은 클래식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는 자리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휘정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