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9 07:09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전시·공연
일반기사

[공연] '전주의 맛' 버무린 흥부전 구경오세요

전통문화센터 첫 제작극 '제비가 기가 막혀' 25일까지

기 막힐 노릇이다.

 

흥부는 제비가 물어다 준 박씨 때문에 돈을 흥청망청 쓰게 됐다고 타박하고, 놀부는 더 큰 박을 타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아우를 염려한다. 흥부의 으름장이 어이없다고 여기면서도, 더 큰 욕심을 부추기게 만드는 제비왕은 사람들 마음 속에 깃든 욕망의 투영.

 

23∼25일까지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오감만족 비빔판 - 제비가 기가 막혀'다.

 

전주전통문화센터의 첫 자체 제작극.

 

전주 특색을 살리기 위한 문화 원형이 공연안에 버무려졌다. 흥부가 박을 타는 장면에선 비빔밥이 등장하고, 주인공의 대사엔 구수한 판소리 한자락이 흘러 나온다. 전주한옥을 연상시키는 무대 배경과 공연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한지 부채는 전통문화도시 전주를 각인시키는 장치.

 

한벽예술단의 타악 퍼포먼스가 극의 기승전결에 따른 흥겨운 분위기를 덧댔다.

 

흥부가 탄 박에서 나온 비빔밥을 관람객들과 실제로 나눠 먹는 시간도 준비됐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좌석번호 추첨 이벤트와 함께 당첨된 관객들에게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덤으로 주어질 예정.

 

류관현 전주전통문화센터 관장은 "전주 문화 콘텐츠를 담는 공연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한벽예술단을 중심으로 시도한 것"이라며 "무대세트, 소품 의상까지 모두 직접 제작할 정도로 노력과 열정이 담긴 공연인만큼 온가족과 함께 즐겁게 관람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3∼24일 오후3시, 25일 오후2시·5시. 문의 063) 280 - 7006.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