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히 웃긴 이선균, 아이돌 출신답지 않게 소탈한 유진, 4차원 이민기.
24일 개봉한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에 출연한 동료 배우들에 대한 이수경의 평가다.
'로맨틱 아일랜드'는 필리핀의 섬 보라카이로 무작정 혼자만의 여행을 떠난 청춘남녀 4명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배경이 외국인 만큼 이수경을 비롯한 4명의 출연진들은 제한된 공간인 보라카이 섬에서 2달 가까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우정을 쌓았다.
이수경은 영화의 개봉을 앞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3명의 배우에 대해 "처음에는 서먹서먹했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며 차츰 친해졌다"며 "바다를 향해 펼쳐져 있는 노천카페에서 함께 맥주도 마시고 수다도 떨며 즐겁게 지냈다"고 말했다.
이수경은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이선균에 대해서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생긴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 그렇지 사실은 정말 보여줄 게 많은 배우"라고 말했다. 일에 대해서는 진지한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속에는 넘치는 유머 감각을 숨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민기과 커플을 이루는 유진에 대해는 "소탈하다"는 평과 함께 3살 터울의 남동생과 얽힌 재미있는 얘기를 들려줬다.
얼마 전 군대에서 제대한 남동생이 SES시절 유진의 열성팬이었다는 것. 이수경은 동생에게 유진의 사인을 받아주기도 했으며 얼마 전 이 영화의 시사회에서는 함께 사진을 찍는 '영광'을 허락하기도 했다.
이수경은 유진에 대해 "수많은 팬을 몰고 다녔던 아이돌 스타 출신답지 않게 소탈하고 쾌활한데다 꾸밈없는 성격이어서 좋은 언니로 생각하고 잘 따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민기에 대해서는 "재미있는 말과 행동으로 계속 웃게 해줬다. '4차원'적인 독특한 행동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이다"고 설명했다.
이수경은 크리스마스 휴일을 포함해 연말까지는 다른 출연진과 함께 무대인사를 다니며 바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수경은 "관객들이 '로맨틱 아일랜드'를 보고 마음이 한결 따뜻해져서 집에 돌아가게 된다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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