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을 압축해 집을 짓는 방식…값싸고 단열·내구성 탁월
짚과 흙으로 집을 짓는 방식은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된 건축 방식의 하나다. 그러나 짚이 흙과 버무려져 벽으로 쌓아올려지는 방식이 아닌, 짚 자체가 압축돼 그것만으로 벽이 만들어지는 스트로베일 방식은 짚을 압축하는 기술이 생겨나면서부터 시작됐다.
스트로베일은 사료용으로 만들기 위해 볏단을 일정한 규격으로 묶어놓은 짚단이다. 그렇다면 친환경적인 재료로만 지어지는 짚으로 지어지는 집은 어떤 장점을 갖고 있을까.
우선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단열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최고로 꼽는다. 단열이 뛰어나다는 것은 그만큼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스트로베일이 완전 자연으로 돌아가는 생태 자재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친환경적이라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인체에 무해한 천연소재이면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아울러 습도조절은 기본으로 이뤄지며, 방음과 방염, 내진능력을 갖출 수 있다. 특히 스트로베일을 이용해 집을 지을 때는 무엇보다 이웃 간의 협동이 필요해 공동체 의식을 기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교육만 이수하면 나의 보금자리이자 휴식처인 집을 내 손으로 직접 지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물론 다양한 형태로 집을 지을 수 있다는 특성도 갖고 있다.
이처럼 수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스트로베일 방식의 집짓기에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방수가 제일 큰 문제점이다. 하지만 방수를 위한 제대로 된 교육을 이수한 뒤 집을 지을 경우 이 같은 문제도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이근석(NGO객원기자·전북의제21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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