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만들기팀 상전면에 건축…전통맛 체험관으로 활용예정
직육면체 형태로 압축된 짚단 벽돌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친환경 생태건축 방식으로 지어진 스트로베일 하우스가 진안산골에 곧 둥지를 튼다.
전통 맛 체험관으로 활용될 이 하우스는 숙식을 함께하며 고개 넘어로 집 짓는 기술을 터득한 예비 귀농귀촌인들에 의해 건축됨은 물론 건축재료비 전액을 해당 마을 주민들이 부담, 의미를 더한다.
특히 이 체험관이 문을 열기까지 귀농귀촌 희망인, 그의 가족, 친지, 친구들이 주말을 이용해 놀이나 축제처럼 즐기면서 집을 지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공동체 의식 함양에도 일조할 전망.
진안군 마을만들기팀(팀장 구자인)이 지난 7일 상전면 신연마을 현지에서 이와 관련된 생태건축학교를 연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6회째를 맞는 이번 생태건축학교는 전북의제21과 한국스트로베일건축연구회가 주관이 돼 지역주민과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 30명을 대상으로 2주씩 3회에 걸쳐 운영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건축 이론에서부터, 설계 및 모형만들기, 터파기, 장비다루기, 골조짜기, 미장 및 마감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학습하고 실습하는 행태로 짜여졌다.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농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볏짚을 직육면체 형태로 압축하고, 압축짚단을 마치 벽돌 블록 쌓듯이 집의 벽을 쌓아 그 양 표면을 미장하는 신개념의 생태건축 방식이다.
건강에 해롭지 않은 생태 소재를 사용해 짓는 스트로베일 하우스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집'이란 명성만큼 단열효과와 보온성이 뛰어나고 간편한 벽체 시공탓에 손수 지을시 아주 저렴한 장점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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