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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방과후학교 강사료 '거품'

서울소재 학원 외부강사 시간당 25만원, 관내 교사 1.5배

학부모 부담해소와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고등학생 대상 '방과후학교 맞춤형 학습'이 시행 2년째를 맞았으나 외부강사진의 강사료가 거품이 많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개선책이 시급하다.

 

이에따라 외부강사진의 과도한 강사료 거품을 빼내 절약한 예산으로 방과후학교 반을 늘리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소외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학습도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읍시는 도비 3억1000만원과 자부담 4억6600만원 등 총사업비 7억7600만원을 들여 지난해 4월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학교 맞춤형학습을 실시했다. 올해도 거의 비슷한 예산으로 오는 29일부터 방과후학교를 개강할 예정이다.

 

시내거점학교인 호남고에서 지난해 실시된 방과후학교는 호남고와 정읍고, 정읍여고, 서영여고, 정주고 등 5개학교의 차상위계층 5%내외의 우수학생을 선발해 각 학년당 2개반씩(1개반 20명) 총 6개반을 편성해 운영했다. 수업은 서울 강남 고려학원의 외부강사진 12명과 관내 고교교사 12명 등 총 24명이 참여해 국어와 영어, 수학, 논술을 지도해왔다. 올해도 고려학원이 외부강사진으로 선정돼 수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거점학교인 신태인고에서 실시된 방과후학교도 각학년당 2개반씩 총 6개반이 편성운영됐으나 예산관계상 논술 외부강사진 3명을 제외하고는 9명 전원을 관내 국영수 교사진으로 편성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맞춤형 학습에는 신태인고와 인상고, 왕신여고, 태인고 등 4개학교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정읍 시내 방과후학교 운영위원회(위원장 고안상 호남고 교장)와 신태인 방과후학교 운영위원회(위원장 손재근 신태인고 교장)는 맞춤형학습을 실시하면서 관내 교사진에게는 시간당 10만원, 외부강사진에는 시간당 25만원의 수강료를 지급했다.

 

이에대해 서울과 전주 지역 학원전문가들은 " 왕복 교통비 등 비용을 감안해도 외부강사진이 받는 시간당 25만원의 수강료는 너무 과도한 면이 있다"고 지적하고 어떤 근거로 수강료를 책정했는지 이해할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전남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광주지역에서 외부강사진을 초청하고 수강료도 시간당 15만원대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내 13개 지방자치단체들도 굳이 예산을 낭비해가며 서울 강사진을 초청할 것이 아니라 전주지역 우수강사진을 적은 돈으로 적극 활용해야 할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학원전문가들도 현재 대다수 유명대학들이 논술을 폐지하는 쪽으로 입시방향을 변경하고 있는 추세라고 지적하고 방과후학교도 논술을 제외하는 대신 문과는 사회탐구를, 이과는 과학탐구를 수업과목으로 변경해야 할것이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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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원 skynow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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